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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에 Oct 17. 2021

출근길에 뭐해요?


지하철로 출근 할 때

주로 글을 써요.

핸드폰 메모장에요.


영감(?!)이 떠오를 땐 5-10분 만에 논스톱으로 글을 써내려가요.

글감이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 날엔 출근+퇴근시간 2시간 동안에도 글을 다 못 쓸 때가 있고요.



타인의 취향

때떄로 출근길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궁금한 것들과 해야 할 것들에 관한 정보를 찾아요.


그런데 말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서핑을 시작했다 하면 궁금한 걸 찾고도 타고, 타고, 또 타고싶어져요…

(현실에선 서핑보드에서 10초도 못버티면서요…ㅋㅋ ;;;)


그렇게 알게 되는 타인의 취향은 대체로 놀라워요!

여러 의미로요.

우연히 마주한 타인의 취향들은 나를 편리하게, 아름답게, 즐겁게 해줘요.

고마운 일이죠! :)


오늘 아침 서핑에선 급기야 까멜리아 꽃을 종이로 접는 걸 발견했지 뭐예요~!!!

까멜리아는 샤넬을 상징하는 꽃으로도 유명한 동백꽃이에요.

종이로 만든 아름다운 물체에 마음을 잘 빼앗기는 사람인지라…

보고, 취하고, 만들어봐야겠다 생각했어요 ;)



못참겠어요

지하철에 30분 넘게 있다 보면 애써 듣지 않아도 주변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려요.

그러다가 가끔 옆 사람들의 대화가 귀에 꽂힐 때가 있어요.

주로 웃긴 얘기예요.

저 웃음을 못참거든요…;;;


옆 사람들의 대화가 들려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진 적이 있어요.

대학(복학)생으로 보이는 두 남학생이였는데요,

유치해서 너무 웃긴 시시껄렁한 얘기 있잖아요?!


적당히 웃고 말아야 하는데…..

티슈를 꺼내 입을 틀어막아보았지만 도저히 웃음이 멈추지 않는거에요!

오히려 배가 찢어질 듯이 웃음이 깊어지고 제어가 안되는 상황…


엇!

그들이 눈치를 챘네요;;;

그 대학생들과 나는 지하철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있었고, 맞은 편에 앉아 있는 몇몇 사람들이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네요.


‘쟤네 일행이 아닌 거 같은데, 저 여자는 왜 이렇게 (혼자) 웃는거지?’ 싶겠지요…

제가 생각해도 이상한(?) 그림이에요;;;;


저의 출근길 풍경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출근길에 뭐 하시나요?



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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