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마에게서 할머니 냄새가 난다…
어느새 할머니가 된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그러고 보니 요즈음 엄마에게서 외할머니가 보인다.
내 손으로 다 가려질 만큼 작아진 얼굴도,
안쪽으로 말려 웅크린 듯 보이는 어깨도,
점점 짧아지고 컬이 없어지는 머리카락도
모두 나 어릴 때 보던 외할머니의 모습이다.
엄마는 언제 이렇게 할머니가 되었나…..?
나는 엄마와 같이 살면서도 뭐가 그리 바쁘다고 엄마가 할머니로 변하는 것도 모르고 지냈나…..?
엄마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