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엔 콩나물국이지

by 하루에


재택근무를 하면서 엄마와 둘이서 밥 먹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엄마 우리 저녁 때 맛있는 거 먹자요.
뭐 드시고 싶어요?

너 먹고싶은 거~


(엄마의 답은 늘 같은데, 그걸 알면서도 질문을 해요.)


엄마는 안 맛있는 게 없다면서 늘 메뉴 선택권을 저에게 주신답니다.





그래서 오늘도 제가 먹고 싶은 햄버거를 포장해 왔어요. 주로 한식을 드시는 엄마도 가끔 이탈리안이나 햄버거 같은 메뉴를 곧잘 드시더라구요.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식탁에 펼쳐 놓고 먹으려는 순간, 엄마가 조리대로 가시더니 점심 때 드시고 남은 맑은 콩나물국 한그릇을 덜어오시는 거에요..!


엄마, 햄버거에 왠 콩나물국???!


진심 놀래서 여쭤보니


엄마 : 햄버거랑 콩나물국이랑 먹을거야~
딸 : 아니 햄버거랑 어울리냐고요~~
엄마 : 어때에~ 이게 70s 스타일이여~!
딸 : ㅋㅋㅋㅋㅋ



그렇게 엄마는 햄버거에 맑은 콩나물국을 곁들여 아주 맛있게 드시더라는 이야기였어용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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