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경기는 도대체 언제 좋아짐?

오랜만에 프로구직러 활동을 하며 꽤 많은 헤드헌터의 연락을 받았다.

그들은 하나 같이 말했다.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자리가 많이 없어요~


참 신기하다.

경기는 도대체 언제 좋아지는 걸까, 아니 좋아 질 순 있는 걸까.

일단 내가 머리털 나고 나서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 - 더 불평하는 건 의미가 없으니 여기까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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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자체가 없기도 하지만, 소위 JD라고 말하는 job description (직무 설명)에는 말도 안 되는 범위의 일들을 해야 한다고 쓰여있었다.

포지션은 이름은 XX스페셜리스트 인데, 제너럴 리스트를 넘어서 잡부를 찾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경기가 어려우니 2~3명이 해야 할 일을 한 명에게 몰아서 그렇단다, 연봉? 물론 1인분만 주면서 말이다.


나의 커리어에서 1순위는 돈도, 회사의 이름 값도 아니고 재미였다, 관심 있는 일을 하면서 오는 성취감 같은 것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몇 년간 '경기 안 좋다' 라는 말을 듣고 살다 보니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이런 극악의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꼭 돈을 쓰는, 끊임없는 니즈가 있는 일은 뭘까.

내가 관심도 있는데, 쉽게 대체될 수 없고 잘리지 않는 일이 내 직업이 된다면 얼마나 축복인가.


뭐 그건 그거고, 일단 당장 제안이 들어오는 기업은 다 면접을 보겠다고 했다.

3월이면 H사에서 나의 거취가 결정되는 달이기 때문이다.

나는 생계의 안정이 중요한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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