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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곰돌이 Jan 10. 2024

5.탈식민주의 이론가들 정리

불행한 책읽기

탈식민주의 이론가들 정리


푸코
푸코의 권력 담론은 권력이 개개인들의 행위를 지배함으로써 그들을 종속시키는 방식에 대한 탐구로, 중심이 없는 밑으로부터 다양한 지점에서 생긴다고 보았다. 그에게 권력에 맞선 조직적으로 저항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푸코가 비판받는 지점 역시 바로 개개인의 저항의 무시한 것이다. 하지만 푸코의 담론에 대한 정의-지배계급이 피지배계급에 특정한 지식과 규율을 강요함으로써 ‘진리’의 장을 구성하는 언술체계-는 식민주의라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고, 푸코의 권력담론은 탈식민주의에 이론적 틀을 제공한다. 그래서 푸코의 판옵티시즘-생체권력은 유효한 부분이 있다.

 
에드워드 사이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은 푸코의 권력담론을 계승한다. 사이드는 한 국가 내에서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을 동양과 서양 사이의 권력 작동방식에 적용했다. 오리엔탈리즘에서 그는 유럽의 동양 재현행위를 지적 폭력 내지는 학살이라고 비판했다. 식민통치가 끝나도, 여전히 동양을 서구의 식민지, 서구의 시장으로 본다. 사이드는 이러한 인식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원형감옥 내의 감시체계의 원리와 제국주의자의 감시 및 지배체계 사이의 상관성을 밝혀냈다. 사이드의 특징은 푸코와 달리 저항정신에 있다. 그는 이스라엘의 지배하에 놓인 팔레스타인들의 자치권 쟁취를 위해 투쟁했고, 이들의 민중봉기를 지지했으며, 부시 정부 이라크 침공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문학연구에서 사이드는 두 가지 필요성을 제기한다. 하나는 주체적-비판적 입장에서 영문학 작품을 읽어야 하는 필요성이고, 또 다른 하나는 텍스트 밖의 세속적 현실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 필요성이다.

 

프란츠 파농

프란츠 파농은 제3세계 반제국주의 운동의 기수로 평가받는다. 그에게 주목할 점은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폭력사용을 정당화했다는 점이다. 그가 생각하는 탈식민화는 무력투쟁을 동원한 식민지의 해방 및 식민지인의 자기해방이다. 그가 지향했던 바는 ‘모두가 역사의 주체가 되고 정치의 주인공이 되는’ 사회 건설이다. 예속과 차별과 불평등 없는 세상을 꿈꾸었다는 점이다. 그의 핵심적 사고는 억압받는 사람들의 계몽, 식민지 이념과 교육이 거짓이라는 자각, 식민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무력사용이 정당화이다.



호미 바바

인도출신의 탈신민주의 이론가인 호미 바바는 탈식민주의 이론가로, 파농과 사이드의 저항노선을 계승한다. 파농과 사이드에게는 자신들의 열정을 불태울 정치적 현안이 있었지만, 바바에게는 실천의 장이 없었다. 바바는 문화적 차이에 대해 언급하길 선호한다. 양가성, 잡종성, 흉내내기를 통해 탈식민성을 통해 식신민성을 일깨우려고 한다.




 

가야트리 스피박

안토니오 그람시의 용어인 ‘서발턴’을 통해 하위주체를 억압과 예속상태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으로, 하위주체를 위해 이들을 재현하거나 묘사하는 대신에, 이들에게 말을 걸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전략을 택한다. 윤리적 개별성을 확립하는 방법으로 스피박은 문학읽기를 강좋하나, 현실개입과는 다소 동떨어진 전략이다. 분명 해체전략을 통해 본질주의의 덫에 빠지지 않으려는 점이 장점이다. 그러나 급진적이거나 저항적이지 못하다. 하위주체가 지배담론의 틀 속에 갇히게 되면서 전투성, 저항성, 반대성이 작동하지 못한다.

  

P.S 푸코...또 당신입니까... 포스트구조주의 역사상 G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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