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친구들과 첫 해외여행
19년도 방학, 동기들과 대만 여행을 갔다. 저마다 본가가 달라 각자 가장 가까운 공항에서 출발해 대만 공항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포항에 있던 나와 몇 친구는 대구 공항으로 가 환전 후 여행길에 올랐다.
대만에 대해서 정치적인 이슈 외에 아는 것이라곤 '타이완 남바완' 뿐이던 나는 가서 무엇을 먹을지 꼼꼼히 준비했던 동기에게 몸을 맡긴 채 느낌 가는 데로 향했다.
MBTI 가 P 인 나는 계획을 잘 못 세운다. 가고 싶은 곳 원하는 곳 큼지막하게 정하고 그곳에 가서 사진 찍기만 하면 그 여행은 성공이다. 역사와 문화를 좋아하는 나는 동기들과 조율해가며 여행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결국 테마여행에 필요한 대부분의 스팟을 다 찍고 음식도 매 네 끼식 먹으며 모두가 만족하는 여행을 끝내고 승전보를 울렸다.
타이베이시가 생각보다 작아서 지하철로도 금방 걸어서도 금방 도착한다. 대부분의 유명한 곳들은 다 잘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스펀 역 등불을 날리고 대망의 하이 라이 트였던 지우펀에 도착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재밌게 보았기도 해서 기대가 많았다.
감사하게도 대부분 지우펀을 가면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라 날씨 좋은 날을 보기가 어렵다고 했는 데 성공해버렸다.
밤에 사진 잘 찍으면 진짜 너무 좋았을 것 같은데 가이드도 있고 해서 밤 사진은 다음에 다시 오면 찍기로 했다.
가자마자 분명 딱 봐도 사진 스팟인 곳이 보인다. 하지만 그곳은 오직 카페를 이용한 사람만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인파만 많지 않으면 인생 사진 찍을 수 있는 곳
마지막으로 인생 사진 찍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는 나의 동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