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부터 androidux.com이라는 안드로이드 앱 패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유학 시절 Gary, Christina의 조언으로 시작한 이 사이드 프로젝트는 지난 5년간 수 천 개의 앱 패턴과 많은 방문자를 가진 꽤 인기 있는 블로그가 되었다.
사이트 운영의 목표는 심플하다.
"디자이너 / 엔지니어 / 기획자들에게 올바른 안드로이드 앱 패턴을 공유하고, 더 나은 앱을 개발하게끔 하자"
최근 사이트의 디자인을 업데이트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미있는 패턴들이 몇 가지 발견되어 공유해볼까 한다.
안드로이드의 고향인 미국에서의 방문자가 가장 많다. 그리고, 중국/인도/한국 같이 단말기 제조사가 몰려있는 나라가 이를 뒤따른다. 그다음은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몰려있는 나라들의 순위와 비슷한 순위 구성을 가진다. 아무래도,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많은 나라들에선, 그만큼 앱 개발도 활발할 것이고, 그만큼 참고할 자료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재미있게도, 회사들 중에서는 구글에서 가장 많은 방문을 하였으며, 그에 따라 야후, 아마존, NHN, 삼성 순으로 방문하였다. 마찬가지로 참고자료가 필요한 만큼, 많은 방문자가 나왔다고 파악된다.
(참고로 구글 Analysts로 파악된 것만 비교하였으며, 어느 정도 오차가 있다고 생각된다)
안드로이드 디자인은 Material Design 전 / 후로 나눌 수 있을 만큼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몇 가지 패턴을 살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iOS 것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제 각각이었던 패턴들이 심플하고 통일된 형태로 업그레이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Material Design 이 전체적인 안드로이드 앱 디자인 수준을 높인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Navigation Drawer라던가, Settings의 메뉴 화면은 어떤 앱에서도 거의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Right Swipe 하면 언제나 나오는 Navigation Drawer의 Interaction은 적응하면 매우 편하다.
하지만 (너무 적응해버려서) Snapchat 같이 독창적인 Interaction을 가진 앱을 사용할 때면, 어떻게 메뉴를 불러와야 할지 혼란 스러지곤 한다. 통일화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꼭 이렇게 모두가 똑같은 디자인을 가져야 할까에 대한 답은 디자이너들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사이트를 운영하는 데는 시간, 노력, 그리고 비용이 필요하긴 하지만, 나의 작은 노력이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된다면 이 사이트를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Medium에 먼저 작성된 글입니다. 만약 사이트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좋은 제안이 있다면 개인 이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