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새로운 것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은 모두 어떤 식으로든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일 것이다. 동료 작가 지망생으로서 지금도 생각하고, 읽고, 쓰는 그대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대부분의 생각에서 멈추고 기록까지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아직 글을 쓰고 있지 않다면 오늘 당장이라도, 아무거 나라도 일단 쓰라고 말하고 싶다. 당신의 생각이 방구석 망상에서 끝날지, 미래의 베스트셀러가 될지는 브런치 작가 심사위원도, 출판사 편집 직원도, 그 어떤 사람도 아닌 직접 글을 써가는 당신의 손이 결정한다.
우선 그럼 작가가 되기 위해서 작가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출처: 구글 검색 (https://www.google.com/)
지금까지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을 작가라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구글에 검색해본 결과 작가는 '예술품'을 창작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예술은 무엇일까? 다시 구글에 '예술 뜻'을 검색해보았다.
출처: 구글 검색 (https://www.google.com/)
'특수', '기교', '미' 너무 어려운 말들이다. 작가는 남들과 차별되는 기교를 구사하면서도 아름다움을 표현해야 한다는 말인가? 그냥 대충 휘갈겨도 글을 쓰기만 한다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었던 것이다. 큰 마음먹고 작가가 되려고 했는데, 너무 얕봤던 것일까? 단순히 두 단어의 사전적인 정의를 찾아봤을 뿐인데도 벌써부터 큰 벽이 앞을 가로막는 듯한 느낌이다.
여기서 포기하긴 이르다. 사전은 그냥 사전일 뿐이라고 자신을 위로하고 구글에 아예 '작가란 무엇인가'라고 쳐보았다. 이게 웬일인가. <작가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대놓고 있었다!
출처: 구글 검색 - YES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943344)
너무나 다행이었다. 누구나 알 법한 작가들이 이미 오래전에 나 대신 이러한 고민에 대한 답을 내놓은 것이었다. 당장이라도 구매하고 싶어, 온라인 서점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다. 책의 목차를 본 순간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인터뷰를 담은 챕터의 제목이 눈에 띄었다.
"10. 어떤 것보다 진실한 새로운 것"
아직 읽어보지는 않아서 정확히 무슨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실하고 새로운 것이라는 말이 화살처럼 내 가슴을 명중했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게 진실이고, 내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것이 새로운 것이라면, 지금 내가 쓰는 이 글도 예술이고, 나도 작가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해봐야겠다. 저 책을 읽어보면 더 명확한 해답이 나오려나.
일단 구매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