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에도
하고 나면 몹시 뿌듯했던 일
_작은 일에도
매일 바쁜 일상 속에서 가정도 챙기고, 일도 하고, 틈틈이 공부와 독서를 이어가며, 운동이나 댄스 같은 취미 생활까지 하다 보면 하루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 그러다 모임을 통해 봉사 기회가 생기면,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가능하면 참여하려고 노력한다.
한동안은 봉사를 꾸준히 다녔지만, 6년 전 친정엄마가 돌아가신 후로는 발길이 쉽지 않았다. 어르신들을 마주할 때마다 돌아가신 엄마의 모습이 겹쳐 보였고, 홀로 남은 아버지가 떠올라 눈물이 앞을 가렸다. 혹시나 봉사 자리에서 민폐만 끼칠까 봐 마음을 접고 한참을 가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마음이 조금씩 단단해졌다. 다시 어르신들 앞에 서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함께 웃다 보니 어느새 그 시간이 내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어 있었다. 어르신들이 “고맙다”는 말을 몇 번이고 해 주시지만, 사실 고마운 사람은 나였다. 봉사를 통해 ‘함께 살아내는 법’을 배우고, 내 안의 상처가 조금씩 회복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봉사를 가려면 연습도 하고, 노래를 듣고, 의상을 챙기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그 과정조차 즐겁다. 봉사는 처음 문턱만 넘으면 할수록 뿌듯한 일이다.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인생의 선물 같은 경험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봉사는 여유 있는 사람이나 경제적으로 풍족한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반대로 믿는다. 좋은 일을 하고 선한 마음을 베풀면, 그 따뜻함은 언젠가 돌고 돌아 다시 나에게 온다. 봉사는 돈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나처럼 재능으로 할 수도 있고, 몸으로 하는 봉사, 교육을 통한 봉사도 있다.
우리가 조금만 용기를 내어 서로 돕는다면,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봉사는 누군가를 돕는 일이자, 나 자신을 더 깊이 사랑하게 만드는 길이기도 하다.
“자신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타인을 섬기는 데 자신을 잃는 것이다.”
– 마하트마 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