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추앙

나를 스스로 높이다

by 민쌤

추앙

– 나를 스스로 높이다




예전의 나는 늘 하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하지 못하는 것도 많았다. 부모님의 반대, 친구들의 만류, 그리고 나 스스로의 두려움과 포기가 반복되며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때는 그것이 참 아프고 부끄럽게만 느껴졌지만, 돌이켜 보면 그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쓰라린 경험들이 조금씩 쌓여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나는 그동안 한 번도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말로 나를 격려해 본 적이 없다. 늘 다른 사람의 기준에서 나를 평가하고, 내가 부족한 부분만 바라보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나는 배운다. 매일 조금씩, 나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단련한다. 하루를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으려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운동을 한다. 그렇게 살아가는 나 자신을 칭찬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나를 스스로 ‘추앙’한다. 타인의 인정이 없어도 좋다. 작은 성장에도 스스로 박수를 보내고, 어제보다 나아진 나를 발견하면서 나는 나를 칭찬한다. 나를 칭찬하는 일은 더 이상 부끄러운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이 내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고, 부족한 부분도 많다. 하지만 나는 이제 알고 있다. 이 부족함 때문에 나는 계속 배우고,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잘 살아내고 있다고 나 스스로를 응원한다.

앞으로도 나는 잘 살아낼 것이다. 그 길이 많이 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내 몫의 삶을 충실히 살아내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나의 일에 임할 것이다. 나의 성장과 회복은 남에게 증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나 자신을 위하여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평생의 로맨스의 시작이다.”

— 오스카 와일드



나는 이제야 그 말을 이해한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높이고, 나를 믿어주는 일이야말로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내 삶의 근육이 되어 끝까지 나를 지탱해 줄 것이라는 이제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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