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 옷 정리

겨울이 지나고, 벚꽃 휘날리던 봄도 지나갔다.
집 안 청소를 하면서 가장 힘든 일은 단연 옷 정리다. 아무리 마음먹고 정리해보려 해도 쉽게 되지 않는다. 그래서 몇 년 전에는 수납 정리 지도자 자격증까지 취득했지만, 그마저도 오래 가지 못했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6월은 계절에 따라 옷 정리가 필요한 시기다. 요즘은 5월만 되어도 날이 더워져서 에어컨을 켜기 시작한다. 그래서 6월쯤이면 본격적으로 여름옷과 겨울옷을 바꿔 정리해야 할 때다.
나는 줌바복, 라인댄스복, 학원 출근복, 생활복 등 다양한 종류의 옷을 가지고 있다. 솔직히 최근에 산 옷도 기억이 안 날 만큼 많아서, 구분해서 정리하는 습관이 절실하지만 아직 내공이 부족한 것 같다.

청소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그 이유는 청소는 하더라도 정리를 깔끔하고 보기 좋게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점점 의욕이 떨어진 탓이다. 청소도 결국 내공이 필요한 일이다. 정해진 규칙도 있어야 하고, 일머리처럼 정리머리도 있어야 한다. 청소만 잘한다고 해서 집이 진짜로 깨끗해지지 않는다는 걸, 직접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습관이 중요하듯이, 청소와 정리도 결국은 습관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