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무한도전
삶은 희로애락(喜怒哀樂)
삶에는 기쁨과 슬픔, 분노와 즐거움이 공존한다. 하지만 내 인생은 그렇게 평탄하지 않았다. 조금 괜찮아질 만하면 다시 무너지고, 마음을 다잡으려 하면 또 큰일이 닥쳐 버티기 바빴다.
중고등학생 시절엔 낮밤 가릴 것 없이 아르바이트를 했다. 당시 아버지는 공부보다는 빨리 돈을 벌길 바라셨다. 예전 어르신들처럼, 집안 살림을 먼저 챙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나는 학교를 계속 다니고 싶어서 스스로 돈을 벌었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20대 초반엔 사업도 시작했다. 하지만 그 사업은 결국 실패로 끝났고, 큰 손실과 함께 나의 20대도 그렇게 흘러가 버렸다.
무기력함에 주저앉을 즈음,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 하지만 그 후로도 쉽지 않았다. 새로 시작한 사업도 잃고, 아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렇게 아이를 잃은 후 삶은 송두리째 무너졌고, 살아갈 이유조차 사라진 듯했다. 모든 걸 내려놓으려던 그때, 또다시 아이가 찾아와주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살아보기로 했다.
살아야 할 이유가 생기니 다시 일도 시작해야 했고, 생계를 위해 뛰기 시작했다. 아이를 키우며 정말 쉼 없이 달려왔고, 결혼한지 20년된 지금도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지금도 돈이 많지는 않지만, 든든한 남편이 있고, 바라보기만 해도 벅찬 나의 사랑스러운 아들이 내 곁에 있어 나는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
만약 내 인생을 영화로 표현한다면, 많은 아픔 속에서도 결국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였으면 좋겠다. 나처럼 돈도, 사람도, 아이도 잃어 삶이 버겁고 힘들어진 이들에게 잠시라도 위로가 될 수 있는, 결국엔 따뜻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그런 멋진 영화 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