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한 나에게
나는 나에게 얼마나 많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사람일까?
배우 구성환은 지금의 자신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하고, 한 천문학자는 스스로에게 10점 만점을 주었다. 그 말을 들으며 문득, 나는 나 자신에게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나에게 점수를 매겨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나는 긍정적으로 살아가려 노력하고, 어떤 일이든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 가족에게 소홀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사람들과 함께 삶을 나누며 더 풍요롭게 살아가고 싶어 한다. 어려운 이들을 보면 도우려는 마음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늘 부족하다고 느낀다. 분명 열심히 살아내고 있음에도 뭔가 채워지지 않은 듯한 허전함이 있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100점이 아닌, 2% 부족한 98점을 주고 싶다. 그리고 그 부족한 2%는 일부러 채우지 않으려 한다. 혹시나 다 채워진 순간, 무료해진 나를 마주하게 될까봐 두렵기 때문이다.
나는 늘 배우고, 또 배우며 살아가고 싶다. 그 2%의 부족함이 나를 계속 움직이게 하고, 성장하게 한다고 믿는다.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살아가지만, 모든 일이 다 잘 풀리지는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때로는 실패가 98%일지라도, 남은 2%의 희망을 품고 살아가고 싶다. 인생도, 마음도, 늘 뜻대로 되는 건 아니니까.
배우 구성환이 이상적인 자신을 말하고, 천문학자가 만점을 자신에게 준 이유는 결국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만족할 줄 알아야 다른 일도 해낼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듯하다. 나 역시 완벽하지 않다. 2% 부족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한다.
부족한 삶, 완벽하지 않은 하루하루 속에서도 계속해서 노력하며 살아가는 지금의 나를, 나는 진심으로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