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습관이 나를 바꾼다
필사를 통해 달라진 인생 이야기
오늘은 필사 147일째 되는 날입니다. 시작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A4용지 두 장 분량의 필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다른 계획 없이, 그저 막연한 호기심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몇십 권의 책을 읽어도 마음이 공허했던 어느 날, ‘이번에는 책 한 권을 통째로 써 내려가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큰 의미도 없을 것 같고, 재미도 없으며 팔만 아플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마음속에서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이것조차 꾸준히 해내지 못한다면, 내가 과연 다른 어떤 일은 해낼 수 있을까?”
그렇게 시작한 필사는 어느덧 한 권을 넘어서 또 다른 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다른 사람의 문장을 따라 써 내려가면서 저의 생각이 바뀌었고, 삶도 달라졌습니다. 책 속에 담긴 다양한
경험들을 마주하면서 그 지혜를 저의 삶에 적용할 수 있었고, 덕분에 좋은 직업을 갖게 되었으며, 삶의 질도 이전보다 나아졌습니다. 무엇보다 ‘글을 써보고 싶다’는 희망찬 목표가 생겼고, 그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매일 한 편 이상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제 글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문법적으로 어색한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글이라기보다는, 제가 진심으로 쓰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담고 있습니다. 글쓰기든 공부든 결국은 꾸준한 반복이 중요하다고 믿기에, 오늘도 계속해서 글을 써 나가고 있습니다.
필사를 통해 저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문장을 따라 써 내려가며 제 삶의 방향을 다시 세우게 되었고, 글 속에서 저 자신을 자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책 한 권의 필사를 마치면, 그 안에서 약 60개의 인상 깊은 문장을 골라 그 문장들을 바탕으로 글쓰기 연습을 합니다. 그리고 그 글들을 조금씩 수정해 가며 브런치스토리에 올리고 있습니다. 글이 한 번에 완성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여러 번 고쳐 쓰는 과정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지시에 따른 연습이 아니라, 저 스스로와의 싸움 속에서 자연스럽게 글쓰기 훈련을 해나가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분들께 독서와 함께 필사를 해보시기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가 원하는 해답을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를 빠르게 접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한 문장 한 문장의 깊은 의미를 놓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필사를 하다 보면, 단순한 독서로는 느낄 수 없던 또 다른 세상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망설이지 마시고, 펜을 드는 작은 용기부터 시작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 작지만 꾸준한 실천이, 생각보다 더 큰 변화를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