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언어란 서로 편리하게 소통하기 위한 약속이다

13. 좋은 문장으로 글쓰기

by 민쌤

언어란 서로 편리하게 소통하기 위한 약속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 중에서]


언어는 인간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며 공감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약속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지금 '책'이라고 부르는 물건을 만약 '의자'라고 부르기도 약속했다면, 그 단어의 소리와 형태는 달라졌겠지만 결국 우리가 의미를 공유하기로 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이는 곧 언어가 본질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 편리하게 소통하기 위해 정한 '규칙'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마치 수학에서 공식이 존재하듯, 언어도 나름의 체계와 규칙을 가지고 있다. 수학공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듯, 언어의 문법과 가지고 있다. 수학 공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듯, 언어의 문법과 단어를 통해 우리는 생각과 감정을 표한하고 전달한다. 단어 하나하나가 가지는 의미는 그 자체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한 결과이다.


요즘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때때로 서로의 말이 잘 통하지 않을 때가 있다. 말은 하고 있지만 정확한 의미가 전달되지 않거나, 아이가 내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상황은 대부분 아이의 문해력이나 어휘력이 충분히 자라지 않았을 때 자주 나타난다. 문장을 읽고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알맞은 말로 표현하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소통에 벽이 생기기 마련이다.


단어의 뜻을 모르면 글의 전체 흐름을 놓치게 되고, 그런 경험이 쌓이면 점점 말과 글에 대한 흥미도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문해력과 어휘력을 천천히, 꾸준히 키워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말이 잘 통할수록 관계는 더 단단해지고, 서로의 마음도 더 잘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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