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대답을 유도합니다. 질문을 받은 사람은 대답을 하기 위해 이런저런 생각을 합니다. 생각을 하다 보면 예전과는 다른 생각, 조금 더 나은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질문하는 사람이 조금만 도와준다면, 질문의 방향을 잘 잡아 준다면 더 좋은 대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 <미치게 친절한 철학>, p.64
소크라테스는 <미치게 친절한 철학>에서
'산파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질문을 경험하고 질문을 사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지난 <김앤김 온북클럽> 3기에서는 장일호 에세이 <슬픔의 방문>으로 토론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생각의 중심을 잡아주는 다양한 질문(논제)을 통해 나를 알아가고 타인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슬픔의 방문>은 4.5점부터 4.1점까지
참여자들의 높은 별점을 받았는데요. 그 이유로 '제목부터 심쿵했어요, 슬픔과는 다른 차원의 감정을 담아낸 책이에요, 요즘 읽는 책들과 연결되어 좋았어요, 슬프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나랑 다르게 산 사람의 발자취를 보는 것 같았어요' 등의 다양한 대답을 들었습니다.
<슬픔의 방문> 별점 및 토론 소감입니다.
또 한 걸음 나아가
[김앤김 온북클럽] 독서토론 4기에 함께 하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4기는 김금희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으로 7월 12일(수) 저녁 9시에 진행합니다. 이 책은 2017년 봄부터 겨울까지 계간 <창작과 비평>에 연재하며 문단의 호평과 독자의 기대를 받았는데요. 출간 전 실시한 사전서평단의 압도적인 지지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2030 독자들의 극찬을 받았던 소설입니다.
7월의 독서토론 도서는 <경애의 마음>입니다.
"페허 같은 시간들을 몇 번씩이나 돌아보는 마음. 돌아볼 때마다 한결같이 손을 흔들어 내보이는 기억. 그 시간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과 앞으로는 더 괴로울 것이라는 예감 끝에 다시 뭉근한 마음이 매달리는 김금희는 오래 울고 있던 숱한 마음들을 불러내놓고는 이내 가만가만한 문장으로 그 면면을 어루만진다. <경애의 마음>은 지금 우리의 마음으로 광장처럼 드넓다.”
- 박준 시인의 추천사
<경애의 마음>은 2014년 첫 번째 소설집 <센티멘털로 하루 이틀>로 신동엽문학상을, 2016년 <너무 한낮의 연애>로 젊은작가상 대상을, 이듬해 <체스의 모든 것>으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기대주로 급부상한 김금희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입니다. 고교 시절 호프집 화재 사건에서 운 좋게 살아남은 경애와 같은 사고 현장에서 단 한 명의 소중한 친구를 잃은 상수가 만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책 속에서 무형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며 슬픔, 설렘, 외로움, 그리움 등 섬세한 문장으로 우리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한 가지 관점이 아닌 읽는 사람이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읽고 해석해 낼 수 있는 수작입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좋은 책을 함께 읽고 싶은 분
- 책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싶은 분
-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싶은 분
- 독서 토론이 궁금하신 분
- [김앤김 온북클럽]이 궁금하신 분
✅️이렇게 토론하면 좋아요.
독서 토론은 책을 중심으로 대화하는 것입니다. 같은 주제로 함께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규칙이 필요합니다.
1. 발언 신청을 할 때에는 손을 들어 의사를 표시합니다.
2. 진행자가 발언권을 주었을 때 발언 시간은 2분 내로 제한합니다.
3. 독서 토론은 경청에서 시작됩니다. 진행자나 참여자는 모두 다른 사람의 발언에 집중하여 경청해야 합니다.
✅️어떻게 진행하나요?
- 날짜 : 7월 12일(수) 저녁 9시~ 10시 반 (90분 내외)
(※ 매월 1회 2주 차 수요일 저녁 9시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도서 선정은 독서토론을 통해 치유와 힐링을 돕는 책으로 선정하며 문학/비문학 구분 없이 선정합니다.)
- 토론 논제와 온라인 줌(Zoom) 링크 2일 전 오픈 채팅방 공유
- 토론 순서 : 별점과 소감 나누기, 자유논제, 선택 논제, 토론 후기 등
- 기타 : 줌 화면을 켜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부득이하게 켜지 못하는 경우 끄고 참여합니다. 줌 사용, 독서토론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 사전에 진행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브런치 작가. 독서지도사. 숭례문학당 독서토론(리더/심화/고급)과정 수료. 숭례문학당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 강사, <노벨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 진행 리더. 중랑학당 독서동아리 리더양성(입문/심화) 과정 수료.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에 대한 통찰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문장 필사와 함께 읽기를 즐겨 하고 있습니다.
《옥돌여행 》
브런치 작가. 숭례문학당 독서토론(리더/심화/고급)과정 수료. 숭례문학당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 강사, <노벨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 진행 리더. 브런치와 블로그에 서평 쓰기를 2년 이상 실천 중입니다. 대학에서 문학, 심리학을 공부했고, 사람들의 마음과 소통에 관심을 기울여 한국코치협회 코치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 6월 24일(토) 오후 3시에 혜화역 소원책담에서 김애란 <칼자국>으로 오프모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참여 신청해 주세요. (참가비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