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콜마르

d+7

by MARCO김

여행일정

11:51 콜마르행 기차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계속 가졌던 터라 집이 무지하게 그리워졌다.

마지막일정인 콜마르를 가기 위해 12시쯤 기차에 올랐다. 기차는 바젤까지 가는 기차.

바젤역까지 가서 학센을 먹고 올까하다가 그냥 콜마르로 향했다.


콜마르까지는 정말 근교라서 금방간다. 미야자키하야오를 좋아했기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모티브가

된 이곳이 궁금했고, 꼭 가보고 싶은곳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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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르역은 다른역과는 조금 다르게 나와서 역을 등지고 왼쪽으로 가야지 시가지가 나온다.

대부분 유럽의 역은 나와서 직진하면 시가지가 있지만 콜마르는 다른곳과는 달랐다.


콜마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2~3시간정도 둘러보는 곳이라 나 역시 그정도의 시간만 잡았다.

애니메이션에서 본 것과 같은 건물들이 계속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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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 집. 테라스에는 늘 예쁜 꽃들로 채워져있어서 역시 여자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내 눈에는 계속 같은 건물들이라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여행의 마지막이라 그런지 계속 집으로 가고 싶단 생각이 가득했다.


그러던 중 배가 고파 쁘띠 베니스 근처의 식당으로 들어갔다. 스트라스부르의 쁘띠 프랑스처럼 콜마르에는 쁘띠 베니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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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래서 콜마르 콜마르 하는구나 싶었다. 형형색색 파스텔톤의 집들과 운하를 보니 역시란 말이 바로 나왔다. 배가 고파서 운하 바로 옆 식당으로 가려했으나 사람이 많아서 가진 못했다. 이날도 역시 내 느낌을 믿고 식당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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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유로정도의 식사. 샐러드 나올때 까진 완벽했다. 처음에는 생김새가 그냥 공원에 있는 잡초를 뜯어온 모양새라 굉장히 당황했지만 드레싱이 너무 맛있어서 완전히 싹싹 긁어 먹었다.

메인으로 나온 요리. 고기는 정체를 알 수 없었다. 직원에게 물어보려 하니 직원은 영어를 못한다.

i wonder...까지 꺼내다가 그냥 먹었는데 굉장히 믹스된 느낌의 고기. 그래도 배가 고파서 먹고 고기 맛을

없애기 위해 맥주를 연신 마셨다.


밥을 먹고 나와서 다시 스트라스부르로 와서 여행을 마무리 하기로 하였다.

언젠가 여행을 하면 꼭 해보고 싶었던 여행지에서 편지쓰기.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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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로짜리 예쁜 편지지를 골라서 마음을 가득담아 글을 적어 내려갔다.

여행의 여운도 고단함도 다 같이 적어 내려가면서 뭔가 굉장히 홀가분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렇게 여행을 마쳤다.

10여명을 인솔하다가 일주일간 혼자여행. 보고 느낀 것도 많았다.

사람 생김새는 달라도 생각하는 건 같고 나는 정말 작은존재.

가지지 못함을 부끄러워하지말고 가졌을 때 티내지말라. 나에게 주는 선물은 남에게 받는 선물 못지 않더라.

등등..


혼자서 많은생각을 했다. 지금도 여행지에서 들었던 노래를 들으면 그때 그 풍경들이 머리속에 가득하다.

곧 떠나게될 남프랑스를 기대해본다.


한줄평

여행자 흉내만 냈을뿐 나는 여행자가 아니었고 어른흉내만 내는 아직 어린사람이다. 더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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