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일정표
11:02 룩셈부르크 13:02 스트라스부르
처음에 기차시간어플을 잘못봐서 7:30분에 나오려고 했지만 그 전날 맥주를 먹으며 한번 더 확인했길
다행이다. 벨기에에서 내려오는 기차가 11시에 있어서 여유롭게 숙소에서 나왔다.
IC기차는 좋기로 유명하지만 이번IC는 가장 오래된것 같았다 그래도 2시간이니 뭐..
책을 읽으며 얌전히 스트라스부르로 향했다. 책을 덮고 창문을 보자 푸른 들판들이 보였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창밖을 보고 있자니 간혹 노래소리가 생각에 묻혔다.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라고 한다. 독일과 프랑스의 경계라 뺏고 뻇기는 과정에서
두 나라의 문화를 다 가지고 있다고 한다.
스트라스부르 중앙역의 모습. 이게 부유함이라는건가? 프랑스에서 이런모습 처음봤다.
역을 빠져나와서 호스텔로 향했다. 감히 내가 쓴 호스텔 중 이런 호스텔이 있을까 싶은 호스텔이었다.
Ciarus (7 Rue Finkmatt 스트라스부르, 프랑스)
숙소까지는 트램10번을 타면 이동이 가능했다. 나중엔 걸어다녔지만 짐이 있을땐 그냥 타면 바로 앞에 선다.
로비도 넓고 깨끗하고 화장실도 2개있다는 점이 참 맘에들었다.
수건도 주고 호텔처럼 일정을 하고 오면 잠자리도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여기서 3박을 했는데 마지막날 프랑스놈이 방에서 대마를 피워서 방을 옮겼다..
덕분에 3인실에서 혼자자긴 했지만.
여튼 숙소에 짐을 풀고 지도를 한장 들고 스트라스부르 시내 투어를 떠났다.
날씨가 꽤 쌀쌀해서 여행하긴 좋진 않았다. 그래서 일단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서
식당으로 향했다. 직원에게 추천받은 식당이 있었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내 느낌을 믿고 갔다
립스테이크와 포테이토, 샐러드까지 얼마일까?
바로 15유로. 2만원에 이정도면 매우만족이다. 맥주까지 한잔 먹고 스트라스부르를 둘러보기로 했다.
처음 갈곳은 쁘띠프랑스.
꽃보다할배 효과로 한국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스트라스부르도시는 작은 인공강이 휘감아 돌고 있다.
주말을 맞아 풀밭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나도 저사이에 끼고 싶지만 불어만 들려온다.
얼마가지 않아 쁘띠프랑스가 나온다.
알록달록 집들이 전통방식으로 지어져 있다. 집에 줄무늬는 모두 나무로 받친 흔적들.
왜 이곳을 여자들이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
동화속에서나 나올법한 집들이 이곳에는 널리고 널렸다.
겨울이라 한적하고 분위기가 참 어울리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트라스부르 운하에는 이렇게 유람선이 다닌다. 통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춥거나,덥거나 하면
한번 타면서 여유롭게 즐기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가격대비 나쁘지 않다. 한국어로 안내도 나오니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쉬고 있는데 한 프랑스인이 말을 걸어왔다.
이름은 하울. 내일 갈 콜마르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모티브라더니..
하울은 시간되면 저녁에 맥주를 한잔하러 나가자고 했다. 미심쩍었지만 나에게 이렇게 말을 걸어줘서
고마웠기에 함께 길을 나섰다.
가는 내내 하울은 스트라스부르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었고 영어를 잘못한다고 하니
자기도 영어 못한다고..그러면 프랑스어로 말하겠단다.
프랑스식 유머겠지.
하울은 스트라스부르 대학가로 안내해줬고 인기가 많은 펍에서 즐길 수 있었다.
동양인은 나뿐이었고 간혹 사람들이 와서 말을 걸었지만 불어였기에 나는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바텐더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칵테일을 좋아한다고 하니 날 위해 한잔 만들어준다고 했다.
tonight for smith. 마구잡이로 넣은 칵테일은 맛이 참 오묘했다.
칵테일 덕인지 숙소에 도착하자 말자 골아 떨어졌다.
지출
20(점심) + 17(저녁) +3.8(간식) 총 40.8유로
한줄평
스트라스부르. 있는 놈들은 여유도 부릴 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