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쥘 미슐레>
"마녀는 애당초 마녀로 태어난다." 여자 특유의 기질에 맞는 재능이다. 여자는 성녀로 태어난다. 주기적으로 흥분한다는 점에서 여자는 무당이다. 사랑으로 마술을 부린다. 그 예민하고 짗궂은 면만 본다면 여자는 마녀라고 할 수 있다. 여자는 우리의 운을 좌우한다. 적어도 액운을 억누르고 쫓는다. (p13)
마녀가 처음 출연할 당시 그녀에게 어머니와 아버지, 아들과 친구, 남편이나 가족도 없었다.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괴물이자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이었다. (p22)
쥘 미슐레의 <마녀>는 쉬운 책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마녀가 중세에서 어떻게 나타나게 되었고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설명을 매우 잘 해놓았지만 1부에서는 한 여자의 삶을 보여주면서 마치 소설과 같이 구성이 되있으면서 표현을 할 때 딱 떨어지게 해놓은 것이 아니라 시와 비유를 사용해서 설명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쭉쭉 읽는데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마녀사냥에 대한 책이지만 다른 마녀를 다룬 많은 책들이 상층부와 권력에 그 초점을 두어서 설명을 했다면 이 책은 당시의 민중들의 삶 그리고 특히나 보호 받지 못하는 여성들에 대해서 조명을 했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중세에 살 던 여성들이 얼마나 열악한 삶을 살고 있었으며 그녀들이 얼마나 괴로웠으면 숲속으로 달아나고 그곳에서 마녀가 되어 정치와 권력의 희생양이 되었는지를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마녀의 탄생 : 중세 그리스도교의 정착
고대 그리스시대는 수없이 많은 신들이 있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만 보아도 제우스, 하데스, 포세이돈, 헤르메스, 아폴론, 디오니소스 등등이 존재했다. 일종에 이런 신들은 자연을 관장하는 신들이었다. 하지만 중세 기독교가 등장하고 유일신 사상이 등장함에 따라서 다양한 신들은 사회 속에서 배척당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악마가 되었고 사탄으로 명명되면서 사회 속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하지만 악마로 불리는 신들은 민중들의 이야기 속에서는 살아 있었다. 즉 지금 우리에게 전해지는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것들은 민중들의 이야기를 타고 계속 내려온 것들이다. 중세는 교회가 권력을 잡게 되는 세상이었다. 즉, 기존의 그리스 사상 같은 거부하고 오직 신앙이 사회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중세 기독교 신앙에서 앎이라는 것은 죄였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도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처럼 되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었다. 호기심을 가지고 알고 싶다는 것은 하와 즉 이브의 속성이었다. 하와는 하나님이 되고 싶다는 욕망과 더불어 정숙하지 못한 여인의 온상으로 여겨졌다. 하와와 성모 마리아가 대비를 이루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하와는 여자의 본능을 나타내고 흥분하는 여자이다. 그러나 중세 기독교에서는 이런 인간의 동물성을 제거하고 싶어했다. 인간은 언제나 정숙해야 하고 조신해야만 했다. 민중들은 그냥 조용히 있어야 했다. 생각도 해서는 안 되었다. 하지만 사제들은 공부를 계속하고 민중들이 알지 못하는 미사를 하면서 사제들은 권력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서 중세에서 사제들은 우매한 민중과 지배 피지배 구조가 완성되게 되었다.
중세 사회 속에서 억압받던 여자들이 마녀가 되다.
여자는 존중받지 못했다. 여자의 위상은 별로 높지 않았다. 이상적 여인인 동정녀가 수 세기 동안 지위가 높아졌다 하더라도, 여자는 남자와 가축과 뒤섞여 사는 그 집단적 농경 생활에 대접받지 못했다. 가축은 물론이고 남녀도 서로 사생활을 존중받을 만큼 분리된 공간이 없는 비참한 운명이었다. (p56)
중세 시기에 기독교 신앙은 계급체계를 완성했다. 중세 시대에 천사들에게도 등급이 있는 것처럼 인간 세계에도 이런 계급이 존재했다. 사제들이 제일 강하고 그다음 봉건 영주들 그리고 그 밑에는 농노들이 있었다. 중세 시대에는 영주들이 농노들을 계속 수탈했다. 특히나 <마녀>에서 놀랄만한 것은 영주들이 농노의 부인이나 딸들을 성적 노리개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농노는 자신의 부인이 영주에게 겁탈을 당해도 그에게 대항할 수 없었다. 대항하는 순간 그는 죽임을 당하거나 마을에서 추방을 당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는 생존권과 연관이 있었다. 그러나 겁탈당한 여성들은 눈물을 흘렸지만 애써 그것이 하늘의 뜻이라고 위로했었다. 영주들은 점점 수탈이 심해졌다. 특히나 십자군 원정이 시작되고 외국과 무역이 늘어나게 되고 영주들은 그동안 세금을 곡물이나 특산품으로 받았지만 무역을 위해서 금화를 가져오라고 제촉한다. 그런데 민중이 어떻게 그런 금화를 만들까? 그리하여 농노들의 아내는 자신의 몸을 팔아서 남편의 목숨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한다.
이런 농노의 아내들은 몸을 팔면서 거액의 돈을 벌게 된다. 그러면서 그녀들은 마을에서 유명인사가 되고 부를 거머쥐게 된다. 그러나 이런 여성들의 경우 영주나 영주의 부인에게 눈에 띄여 그들의 희생양으로 전락하게 된다. 사회적 약자인 민중의 여인들을 혹독하게 대하고 그녀들을 괴롭혔다. 그리하여 그녀들은 자신들이 살던 마을을 떠나버린다. 중세에서 마을을 떠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중세에는 마을을 벗어나면 보호도 받지 못하고 사회를 이탈하는 꼴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들은 사회 속에서 죽나 밖으로 나가서 죽나 똑같았기 때문에 차라리 사회를 떠났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먼저 숲속에 가서 그녀들은 민중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역할을 하였다. 누구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 그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한다. 숲 속의 마녀들은 그 사람들에게 마약과 같은 것을 주면서 그 약을 먹으면 죽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그들의 소원을 이루어 준다. 마약을 먹으면 환각 상태가 되기 때문에 우매한 민중은 그 환각을 알지 못하고 자신들이 그 환각 속에서 죽은 사람들을 만난다는 착각을 했던 것이다. 그 당시 죽은 사람을 부르는 초혼은 금지되었지만 그것을 법으로 제정한다고 해도 민중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몰래 마녀들을 찾아갔다.
마녀들은 자연 속에서 살면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영위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을 신비롭고 지혜로운 존재로 여겼다. 숲 속에 살면 다양한 풀들과 약초가 있었을 것이다. 당시 마녀들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지식들로 의사와 약사 역할을 하면서 고통받는 민중들을 치료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산파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영화 같은데 보면 사랑의 묘약같은 것이 나오기도 하는데 민중들은 이 묘약을 믿었던 것 같다. 그런데 마녀가 처방해준 약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먹이면 상대와 사랑에 빠지기도 했었는데 그 묘약은 다름아닌 흥분제였다. 당시 우매한 민중들은 마녀의 이런 약들을 보고 아마 그녀들을 신적인 존재 혹은 자연의 매개자로 생각했던 것 같다. 앞의 사례들을 보면 마녀들은 단지 민간신앙을 따르는 사람들로 보이지만 그녀들이 중세 기독교 사회에서 불에 타 죽게 되는 계기가 있었다. 그것은 마녀들이 악마 숭배의식인 사바(sabbat)를 행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진짜 악마를 숭배한 것은 아니고 이 의식은 일종에 민중들의 스트레스를 푸는 댄스파티였다. 중세 시대에 사람들은 교회와 영주들의 억압 속에서 힘들었고 그들은 낮에는 일을 했지만 스트레스를 풀어야 했다. 그리하여 저녁에 마녀가 주관하는 이 의식 속에서 춤을 추고 악마를 추대하면서 자신들을 억압하는 교회에 대해 반기를 든 것이었다. 또한 농노들은 이곳에서 반란을 모의하기도 하는 등 마녀의 악마 숭배 의식은 억눌린 민중들의 대화의 장이었던 것이다. 여기서 마녀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돈을 벌면서 약을 팔았고 환각을 일으키는 것이 마치 자연의 신이 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만들었고 마녀들은 자연 신의 매개자가 된 것이다.
<마녀의 망치>가 등장하다
중세 시대에도 종교재판이 존재하긴 했었다. 중세시대의 종교재판의 주목적은 기독교 교리에 대한 것들이었다. 이때는 교리에 대항하는 이단자들에 대한 심판일 뿐이었다. 그리하여 사형이나 화형을 하기 보다는 회개에 중심을 두었다. 또한 마녀가 부리는 마법에 대해서 호의적이지는 않았어도 적대적이지도 않았었다. 그러나 15세기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 도미니크 수도회의 수도사 슈프렝거가 <마녀의 망치>라는 책을 출간한다. 이 책은 그동안의 민간신앙을 모아놓았고 마녀들을 적대적인 존재로 만들었다. 이때부터 마녀들의 마법은 악마로 규정하고 여기에 성적인 문제를 함목시킨다. 마녀들의 경우 사바에서 난교파티가 일어나는 등 민중 사이에서 사바는 일종의 난교 파티였다. 그런데 이 난교가 악마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도미니크 수도회는 그 당시 성모마리아가 성모의 이미를 가지고 있고 성녀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그렇기 때문에 섹스는 이분법에 따라 악마들이 하는 짓이었다. 그리하여 마녀들이 섹스를 권장하고 그렇기 때문에 마녀들은 악마가 되었다. 그러나 15세기에는 마녀를 이론적으로 악마로 개념화 시켰지 마녀재판이 있었어도 16세기와 17세기에 비하면 양반이었다. 그와 동시에 지식인들이 마녀재판에 대해 비판하고 1435년부터 1580년까지 마녀재판은 소강상태에 이른다.
마녀재판의 절정 16세기와 17세기...
르네상스 시기의 최고의 걸작이라면 그것은 바로 인쇄술의 발달이었다. <마녀의 망치>는 이때부터 모든 사람들에게 보급이 된다. 즉, 이제는 사람들이 마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주입되기 시작한다. 이와 더불어 1517년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그동안 카톨릭이 가지고 있던 성경을 모든 사람들이 읽게 되고 이제는 사제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개개인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인해 사람들은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또한 이 시기는 과학의 발달로 인해서 과학과 마법을 분리하기 시작했다. 중세에는 과학과 마법이 합쳐져 있었지만 16세기에는 과학과 의학이 새로운 계보를 가지게 되었다. 이로인해 불리해지는 것은 카톨릭 교회였다. 그동안 성서를 해석할 수 있는 권리가 자신들의 지배구조의 근간이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중세의 사고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하여 카톨릭 교회는 지배력을 점점 상실하고 있었다. 또한 이때 신교와 구교의 갈등이 심해져 카톨릭 교회는 마녀사냥에 목숨을 건다. 또한 17세기에는 유럽 전체적으로 경제가 불안하고 사회나 정치가 불안해지면서 사회에 안정이 필요했다. 그리하여 카톨릭 교회는 마녀들을 사냥했고 민중들은 마녀들의 죽음을 보면서 일종에 스트레스를 풀었다. 즉, 마녀사냥은 사회구조와 지배구조의 안정을 위한 희생양 메커니즘을 발생시켰다.
18세기 마녀재판의 종말 그러나 마녀는 계속 살아남는다.
18세기는 계몽주의의 시대이며 이성이 지배하는 세상이었다. 이 당시에는 프랑스의 루이 14세와 같이 유럽나라들이 각각 강력한 권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마녀의 필요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또한 이성중심 사회였기 때문에 마녀는 마녀가 아니라 단지 이성이 없는 자들이며 광인들일 뿐이었다. 그리하여 이들은 감옥이나 정신병원으로 들어가서 사회의 규범을 배우고 다시 사회로 나가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렇게 보면 마녀사냥은 끝이 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마녀는 언제나 재생산된다. 근대국가에서 이제 약자들이 마녀사냥이 되는데 그들은 근대국가를 안정시키는데 쓰이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마녀사냥은 계속 일어난다. 사람들은 약자나 원수에게 마녀라고 지칭을 하고 자신은 윤리적 인물로 둔갑한다. 사람들은 그 시각에 갇혀 수없이 많은 마녀들을 비난하고 마녀라고 지적한 사람을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현대판 마녀사냥은 사회적으로 분노가 많고 갈등이 많은 사회 속에서 이루어진다. 사람들은 마녀를 조롱하고 배제하면서 자신들은 윤리적으로 결점이 없다고 생각하며 그들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즐긴다.
한국에서의 마녀사냥
쥘 미슐레의 <마녀>를 읽으면서 마녀는 일종에 사회적인 약자들을 보여준다. 그 당시 사회체제는 불안한 시기였고 민중들의 분노는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 사회적 갈등과 분노를 잠재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하나의 희생양을 만드는 것이었다. 성경 속에서 종교지도자들은 자신들의 권위를 위협하는 예수를 탄압했다. 로마의 재판관 빌라도는 예수가 죄가 없다고 했지만 종교지도자들은 빌라도를 압박했고 빌라도는 불안한 사회를 잠재우기 위해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은 것이나 르네상스 시기부터 마녀사냥을 당한 마녀들이나 모두가 약자였다. 최근 한국 또한 마녀 사냥의 연장선이다. 한국 사회는 갈등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강남패치와 같은 민간인들이 술집 여자들을 저격하면서 그녀들을 인터넷에서 마녀사냥을 했었다. 그 마녀사냥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열광하고 저격당한 사람들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즉 마녀사냥이라는 것은 상대의 결점이나 단점이 한 사회 속에서 윤리적이거나 적접하지 않을 때 공격의 대상이 된다. 마녀들에게 욕을 하면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정의로운 사람이라는 시각을 가지게 되고 그 사람을 배제시키면서 자신은 배제되지 않았다는 안도감을 느낀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스트레스를 풀며 다시 사회로 나아가서 일을 하고 평범한 사람의 얼굴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아래는 목차입니다!!!!!!!!!
오늘 대통령이 탄핵되었다. 어쩌면 어제였나, 나는 모르겠다.
서울 속에서 나를 바라보며
12 압구정동 :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중입니다
22 강남대성학원 : 답을 잘 찍는 사람이야말로 승자다
30 N타워 : 나는 죽지만… 너는 살아… 왜냐하면…
38 신촌 : 아프니까 왜 청춘이냐
46 강남역 : 아침에는 영어 학원으로
54 경복궁 : 설현은 안중근 의사를 몰라서 눈물을 흘렸어
61 대학로 : 김제동의 농담
68 한국은행 : IMF 이후 한국에 등장한 근대적 인간들
75 KBS 방송국 : 셀카 찍는 사람들의 고독
83 광화문 교보문고 : 1년에 한권도 읽기 힘든 당신에게
서울 속의 우리에 관하여
94 강남역 : 무차별 살인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102 K-Star Road : 대중들은 아이돌을 고르느라 샤샤샤
109 종로 3가 : 어느 개저씨의 죽음
116 잠실 롯데월드 : 헬리콥터 맘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124 쉑쉑버거 강남역점 : 힐링사회의 그늘
132 청담동 유흥업소들 : 강남패치와 희생양
140 홍익대학교 : 홍대 앞에 나타난 거대한 일베 조각상
147 서울시립미술관 : 이게 미술이냐
153 선릉역 : 결국엔 무엇이 남을까
162 광화문 광장 : 광화문 광장에서 희망을 보다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174 서울대학교 : 대학은 학문하는 사람을 키우는 곳이다
181 구룡마을 : 인생을 포기하게 만드는 나라
188 삼성동 한전 부지 :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킬 권리가 있다
195 JTBC 방송국 : 직업으로서의 기자, 소명으로서의 기자
202 여의도 국회 의사당 : 시인이 정치인이 되는 사회
209 여의도 증권가 :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가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217 서초동 사랑의 교회 : 사랑의 그 무게
225 서초동 대법원 : 나의 위선의 가면이 진실된 가면이 되길
232 신림동 : 국민을 광인이라고 배제시키지 말라
240 서울시청 앞 광장 : 나에겐…… 우리에겐 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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