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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성 Sep 11. 2017

가을을 걸으며, 나를 바라보며,

시시콜콜한 근황

모두들 안녕하신가요!


요즘 책 리뷰 업데이트가 쉽지가 않네요!

요즘 학교를 가게 되서 과제하느라 죽어갑니다. 요즘은 특히 가을 캠퍼스를 걸을 시간이 많은데

한 번 최근을 복기해봅니다.


https://youtu.be/NXt-YY3Xt8Q

대학생일 때, 참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뭐랄까. 이 세상에서 내가 최고의 비운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민이 끝나면 새로운 고민이 돌아오고, 그 고민의 끝에는 나 자신으로 자리를 잡아가며 살겠다는 생각을 했죠.

하지만, 인간이라는 존재는 타성의 존재고, 그 결정을 잊곤 하죠.


마치, 교회를 다니면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났을 때,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죽으신 그 분의 사랑을 생각할 때 가슴이 두근 거리고 설레기도 했죠. 그런데, 사람은 배가 부르면 신을 찾지 않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리고, 인생이 고달프면 교회로 찾아가죠.


뭐, 멀리 갈 것 없이, 저도 이번 해는 미치도록 달렸던 것 같습니다. 나 자신을 찾았다고 믿었지만, 저 또한 빨리 달리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빨리 달리다보면, 주위의 꽃도 못 보고, 사람들의 웃는 모습을 보기 힘들죠. 달릴 때는 앞만 보고 달려야 하잖아요. 아니면, 넘어지니까요.


계속 달리다가 많은 것을 잃어 버린 것 같습니다. 주위 사람도 잊어 버리고, 즐거움도 잊고, 궁극적으로 나도 잃었던 것 같아요. 요즘 걸으며 홀로 생각을 하곤 합니다. 내가 참 여유가 없다고요. 가끔 셀카를 찍습니다. 어디 올릴려고, 그러는 것은 아니고요. 내 표정을 보려구요. 그러니까 많이 지쳐있더라구요. 이제 잃었던 여유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나 자신도 잘 보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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