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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성 Mar 10. 2016

1년에 책 한 권 읽기 힘든 당신을 위한 조언

우리는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가?

첵을 읽고 그 책에 대한 감상을 적은지 딱 4년이 되어간다. 책을 처음에 읽었던 동기는 대단한 것도 없었다. 그냥, 조금 박식하고 있어보이도록 보이기 위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가 4년 정도 책 블로그를 운영하며 느낀 것을 정리해 보았다. 그리고 가끔 사람들이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이 들어와서 정리한 것들이다.



조언 1 : 책을 고를 때 자신에게 잘 읽히는 책을 고르세요!


독서는 습관이다. 즉, 처음에 어떻게 내가 책을 읽는데 흥미를 가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처음부터 플라톤의 <국가>와 같은 책을 읽으면 지루하기도 하고 어렵다. 이런 어려운 책을 읽다보면 당연히 책을 읽는데 흥미를 떨어트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책방이나 도서관에 가서 책들을 스캔하면서 조금씩 읽어봐야 한다. 그 중에 정말 잘 읽히는 책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 책을 고르면 된다. 나도 책을 많이 읽지만 책을 보다가 재미 없거나 흥미가 없으면 그 책을 덮어 버리고 다른 책을 읽는다. 솔직히, 내가 <100년의 고독>을 읽다가 책을 덮었는데, 책을 읽는데 수없이 많은 인물들과 읽어도 내용이 계속 이해가 안 되서 덮었다. 책은 나에게 맞는 것이 있고 안 맞는 것이 있다. 그렇게 때문에 처음에 책을 고를 때는 쉽고 재미있고 잘 읽히는 것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는 것은 마치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아서 내가 한 단계 높은 책을 읽으려면 일정량의 책과 시간을 들인 다음에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즉,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쉽고 재밌고 흥미로운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p.s. 자기계발서와 같은 책을 읽는 것은 시간낭비입니다.


어떤 책이든 좋다. 하지만, 책을 고를 때 중요한 것은 자기계발서와 같은 책을 정말 사지 않았으면 좋다. 자기계발서들을 한 5권정도 앞에 놓고 목차를 보면 거의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하면 자기계발서는 그 저자와 겉 표장지는 조금씩 달라지지만 그냥 똑같은 소리를 조금씩 변형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왜, 자기계발서를 읽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우리가 고민할 것이 없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내가 이렇게 태어나서 이런 것을 겪고 이겨내고 내가 이런 사람이다 라는 패턴을 가진다. 하지만, 자기계발서는 그 사람이 놓인 특수한 환경과 타이밍이 같이 따라주었다는 것을 우리는 관과해서는 안 된다. 그냥, 우리는 돈을 주고 그 사람의 인생을 바라보는 겪이다. 하지만, 고전이나 철학책들은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준다. 고전이라는 것이 그냥 고전이 아니다. 나도 처음에 4년전에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고, 책 말미에 그 주제를 '자본주의에 대한 개인의 외로움'이라고 적었었다. 아직도 그것을 가지고 있는데, 고전이라는 것은 한 시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시대들을 뛰어 넘어 꿰뚫는 보편성을 가져야 한다. 내가 적은 주제의 문제점은 너무나 국한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만약에 카프카의 작품이 저렇게 국한된 주제를 함축하고 있었다면, 그의 책은 고전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솔직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는 2년만에 <변신>을 제대로 이해했다. 카프카가 섰던 저 <변신>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묻고 있던 소설이었다. 수없이 많은 고전들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질문을 한다. 고전이 되기까지 이런 소설들을 쓴 작가들은 치열한 고뇌와 세상과의 싸움을 통해 이겨낸 결론이 바로 책인 것이다.



조언 2 : 책을 읽고 글을 쓰세요


인간의 뇌는 제한적 용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책의 모든 숨은 의미를 한 번에 찾기란 어렵다. 글을 쓰는 것은 나의 복잡하고 파편화된 생각을 정리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글을 쓰다보면 오히려 그동안에 내 머릿 속에서 미쳐 날뛰던 생각들이 정리가 될 수 있다. 어쩌면, 글을 쓰다가 내가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생각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하지만, 처음에 글을 쓴 다는 것이 하나의 완성되고 완벽한 글을 쓰라는 것은 아니다. 책에 줄을 긋고, 그것에 대한 나의 생각을 메모를 해야 한다. 그래야 안 잊어 먹는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간단하게 메모라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메모들이 하나 하나 쌓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글을 쓰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어느정도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하나의 독후감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에는 누구나 허접하고 이상한 글을 쓸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이유는 우리가 수능을 보기 전까지 우리는 글쓰는 이론을 아주 미세하게 배웠을 뿐이지 한 번도 글을 써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것 하나 하나 쓰다보면 어느 순간 내가 쓴 글이 진화하는 모습을 볼 것이다.



조언 3 : 책을 읽고 토론해보기


솔직히, 대한민국에서 책을 읽는 모임이 많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을 공유하거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는 것 또한 중요다. 인터넷을 통해 책모임에 나간다거나, 학교 게시판에 독서 동아리를 만든다면 당연히 그것에 동의한는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다. 아니면 브런치와 같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블로그나 게시판에 내 글을 올리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은 매우 종요하다. 왜냐하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세상을 보거나 어떤 책을 볼 때, 자신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중요시 여기는 것들은 잘 보지만 내가 관과했던 점들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으며 글에 대해 토론을 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새로운 생각을 확장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여건이 안 되면 문학 강의를 인터넷으로 들을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인터넷에 몇 군대 찾아보면 책이나 예술에 대해 강의하는 사이트가 있다. 그것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조언 4 :  책을 다양하게 읽으면 다양한 안목을 가질 수 있어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 어쩌면 인문학을 즐긴다는 것은 이 사회 속에서 아무런 효용성을 가지지 못한다. 전혀 경제적이지 못하다. 최근의 열풍으로 인문학으로 돌아가자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순 뻥이다. 자신의 사업이나 상품에 인문학이라는 선물 포장지를 싸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예전에 스티브 잡스가 Liberal art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걸 인문학이라고 변역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여하튼, 인문학적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것은 회사에서 인문학을 포장지로 싸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경로를 다양하게 열어준다는 것에서 인문학을 빛을 낸다.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타인의 생각하는 방법들을 배우고 그것들을 거울삼아 나를 비추며, 하나의 사고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관점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아마도 스티브 잡스가 이야기 했던, liberal art는 하나에 갇힌 사고가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과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것이다. 다양한게 세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문학가들은 세상의 추악한 모습을 들추어내고 고발을 했던 것 같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돈을 벌어주지도 못하고, 이 사회 속에서는 비생산적인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돈을 벌지는 못해도 어떻게 하면 인간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고 현실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내다 볼 수 있는 안목을 주는 것이다.



조언 5 : 왜 나는 책을 읽는가?


책을 읽는 이유를 물어보만 나의 대답은 '생각과 고민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대답을 한다. 사람들이 고전을 많이 읽으라고들 하는데, 정말 고전을 많이 읽어야 한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사상이나 책을 낼 때는 그 주제가 그 사람이 겪은 상심으로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플라톤이 이 세상을 이분법적 시각으로 나누고, 천상계는 완벽하고 현실 세계는 천상의 복사품이라고 외친 이유는 민주주의 표본이라는 그리스에서 자신의 스승인 소크라테스를 죽인 그 부조리에 대한 상심 때문이다. 이처럼, 철학이든, 문학이든 그것은 그것을 만든 사람이 바라보는 세상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된다. 그리하여, 왜 그가 어떤 일을 겪게 되었고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 수없이 많은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가 각각의 작가들의 고민을 책 한권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타인의 고민을 보는 것이 왜 우리의 고민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느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에 대한 답은 이렇다. 경험론적 방법을 통해 수없이 많은 자료를 모으고 모은다면, 그 수없이 많은 자료들의 관통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인간이 고민한다는 존재라는 것이다. 즉, 많은 책을 읽으수록 더욱 나 자신에 대해 고민을 하고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생각에 정확하게 빠져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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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김민성입니다.

제가 책을 냈습니다. 서울을 돌아다니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 생각을 책으로 엮게 되었습니다.

 5월 모든 서점에 <서울 르포라이터 도전기>가 나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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