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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영은 Sep 05. 2023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그만 (2)

지구지킴이 이야기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벌써 열흘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정부가 수산물 안전성 홍보에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여론조사 결과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바다와 수산물 오염이 걱정된다는 의견이 75%에 달했습니다. 방류 이후그 누구보다 불안하고 걱정이 많은 이들이 많을텐데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염려되는 건 무엇인지 CBS 뉴스엔(2023.9.3 방송) 에서 이야기해습니다. 


(1)편에 이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최소 30년간 지속될 불법 해양 투기입니다. 어린이 활동가들은 8월 민주당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2053년 세대로서 자신의 의견 피력한 것인데 오히려 정쟁의 대상이 됐습니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후쿠시마 사태 본질 흐리기 위해 어린이를 이용하는 건 김기현 대표 자신, 김기현 대표 페이스북에서 비롯한 각종 언론보도로 인해 아동들이 정신적 고통과 분노·실망감 토로 한다는 내용으로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습니다.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말입니다. 


정두리 활동가(2) “어린이를 모욕하지 마세요어린이를 얕보지 마세요어린이도 모르는 건 있지만 아는 것도 많아요어린이들도 후쿠시마 오염수 버리는 걸 막고 있어요...저희 어린이들도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막고 싶어요저희 어린이들도 다 생각이 있고모르는 면도 많아요그래서 저희들은 배워가면서 이 지구를 지켜 갈 것입니다저희도 이 지구를 사랑해요지구를 잃고 싶지 않아요.”


[보도자료] 정치하는엄마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모욕, 명예훼손, 아동학대 혐의 고발 230810 | 정치하는엄마들 (politicalmamas.kr)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소식을 듣고 무척 걱정되고 두려움과 불안감이 큽니다. 엄마들은 다들 경험있으시겠지만 여성들은 병원에서 X 선 검사할 때도 임신여부 질문을 받았습니다. 태아의 경우 미량의 방사선이라도 영향을 받으니까요. 아이를 가지기 전부터, 또 임신 중에, 신생아 때도 먹거리 하나에 입히는 것 물품 하나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젠 스스로 제한할 수 없는 조건이 되었습니다. 


또 아이들은 김과 미역국으로 큰다고들 하잖아요. 우리 아이도 이번 오염수 투기 소식에 아이가 잘 먹는 김, 미역, 멸치 등을 사두었습니다. 이것도 한시적입니다만. 골고루 먹고 잘 크라고 생선 반찬, 조개, 미역 등을 먹여오다 "이제 먹을 수 없어"라고 말해야 한다니 정부는 무슨 일을 한 건지, 화가 납니다 . 바다에 놀러갔다온 은유 친구도 당장 “이제 바다에서 놀기 힘들어요?”라며 눈물을 글썽입니다. 핵 오염수가 입에 들어간다는 건데...      

바다에서 놀던 장면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될지 걱정입니다.

바다에서 놀고, 바다에서 먹거리를 구하며 살아온 아이와 엄마들, 어른들 모두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입니다.  


집에서는 그나마 최대한 덜 위험한 것을 골라먹인다 하더라도 초등학교 들어가서 급식하면 걱정합니다. 바다에서 나온 재료는 널리 쓰이잖아요. 멸치 육수로, 김 반찬, 미역국, 골고루 영양을 섭취할 아이들에게 오염수에서 자란 것을 먹이게 할 순 없을텐데, 앞으로 무엇을 먹여야 할지 걱정입니다. 교육부 차관이 지금 급식을 먹는 걸 보여줄 게 아니라, 못 먹게 하겠다. 안전하게 관리하겠다. 


더 오염되기 전에 막겠다 해야하지 않을까요.  


(3)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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