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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9 반올림 국제연대 활동기 2

2025.9.16-19 태국 방콕 ‘유엔 아시아-태평양 기업과 인권 포럼

by 권영은

9일간의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안로브 회의, 태국 방콕의‘유엔 아시아-태평양 기업과 인권 포럼’을 다녀왔습니다. 2025.9 반올림 국제연대 활동기 1 에서는 안로브 회의 후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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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마닐라에서 방콕으로 이동하였습니다. UN 아시아-태평양 기업과 인권포럼은 ‘기업과 인권네트워크’ 소속으로 참석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기업과 인권네트워크(이하 기인넷)는 공감, 희망법, 어필 공익법센터, 국제 민주연대 등이 국내 기업의 해외에서 인권, 환경 침해문제에 대한 대응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반올림은 기업인권실사법을 논의하는 자리였던 2년 전 대만의 국제 행사 장에서 ‘삼성 베트남 사례 발표’를 계기로 계속 회의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반올림은 이번 방콕 포럼에서 왜 실사법이 필요한지를 반올림이 접한 사례를 들어 발표하고 기인넷과 함께 부스 등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공감의 강지윤 변호사,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양현준 변호사가 실무와 통역 등을 적극 돕겠다 나섰고, 반올림의 권영은, 정향님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부터 발표준비는 물론 부채100개, 리플렛 100장, 스티커, 티셔츠, 배지, 현수막 등 단단히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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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내용과 준비 과정을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유엔 아시아-태평양 기업과 인권 포럼’은 매년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를 비롯한 8개 유엔 기구에서 주관하는 지역 최대 기업과 인권 행사로 올해로 7번째 열리는 행사였습니다. 9월 16일-19일까지 4일간 진행되고, 올해 90개국 약 2,150명의 정부, 기업, 국제기구, 학계 관계자와 인권·환경옹호자, 노동자, 선주민 대표 등이 수십개의 세션에서 발표하고 참석했습니다. 행사는 두 달 전부터 등록 창이 열려 개인적으로 신청했고, 세션 역시 주제와 연사, 진행방식등을 적어 신청하면 선정여부가 결정되고, 때로는 비슷한 주제끼리 함께할 것을 제안받기도 합니다. 기인넷에서는 향숙님 피해당사자로 상세한 프로필과 함께 연사로 추천하였고(세션 신청이 아닌 연사로도 신청하기도 합니다) 인권옹호자 주제 세션에 반올림 저를 연사로 넣어 포럼아시아에서 세션을 신청하였습니다. <무색무취>를 영화 상영 세션으로 신청하고, 기인넷과 함께 부스도 신청하였습니다. 적극적으로 신청서를 넣었고, 출국 전날에서야 모든 신청들이 다 선정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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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신청을하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 한국에서 실사법 관련한 포럼이 열려 배울 겸 참석하였습니다. 여판통 위원장(기업과 인권 실무그룹 의장)을 만나 미리 인사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피차몬 의장에게 한국의 여러 투쟁 사업장 방문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피차몬 의장은 직투쟁으로 200일 넘게 복직 투쟁을 이어가는 세종호텔 고진수 동지를 만났고, 600일의 박정혜 동지의 고공농성과 옵티칼과의 대화를 촉구하는 니토덴코 옵티칼 동지를 만났습니다. 그 다음날은 양현준 변호사님이 엠비씨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오요안나 어머님을 찾아뵙게 하였습니다. 이 경험은 피차몬의장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방콕 포럼에 기조연설에서 언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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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대 후기 3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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