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치앙마이 여행
2012년 혼자 방콕에서 기차 타고 치앙마이 도착한 날
새로 생긴 도미토리에 가방 풀어놓고(이제 없는 듯 하네요. 1층 로비가 예술적이고 모던했는데)
종이지도 한 장 들고 올드시티를 다닌 기억이 참 좋았어요. 외롭지만 풍요로운 느낌.
(왜 검색은 안 하고 추억만으로 그리워했을까...이리 금방 나오는 걸)
두툼한 나무 식탁에서 소고깃국 같은 국수에 밀크티든든히 먹었는데. (10년 넘게 들고다닌 저 나이키 가방도 이젠 없네요)
그 지도에 추천한 거였죠. 솔직히 태사랑인지 태초 카페인지 헷갈리지만, (태사랑 입니다!) 구글지도 전 꼬박 기록해 둔 지도 한 장이 얼마나 보물 같은 정보가 많았던지 찢어지도록 가지고 다녔어요.
그 지도, 그 국숫집 어디일지... 혹 아시는 분 알려주실래요?
아이가 낮잠 자는 토요일 오후 치앙마이에서의 휴가. 편하지만 여행인지 집인지..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혼자서
+ 카페에 글을 올린 뒤 댓글로 ’자신도 아이랑 함께하는 여행 중이라며, 수영 후 잠든 아이 남편과 두고 혼자 나와 커피 한 잔 한다‘는데!
이거다...! 싶어 얼른 가방 메고 마사지 다녀온 남편에게 ‘나 혼자 여행 다녀올게!‘ 외치고 나왔습니다. 돈도 안 가지고서 급히.
지금은 쿤캐쥬스 바에 앉아 아보카도 주스 기다리고 있네요. 지도에 120개 갈 곳을 찍어두고는 더위에 지친 아이랑 실랑이 하느라 가기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다시 여행할 기분!
아이 줄 초록망고, 망고스티키 사들고 가야죠~ 일단 혼자의 여행을 즐기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