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The table.

머물다 간 인연에 대해

by mintree



누군가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낼 때는 조용하고 예쁜 (가급적이면 새로운) 카페를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못지않게 카페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을 애정 하는데 그럴 때면 크고 넓은 프랜차이즈 카페를 찾아간다. 그 이유는 아마 최대한 군중의 일원이 되어서 섞이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예쁘고 조용하고 특히 작을수록 왠지 카페 주인의 주파수가 나에게 혹은 우리에게 맞춰져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때문이겠지. 누구나 한 번쯤은 내 말을 듣고 있을 카페 주인을 상상해보지 않았을까.



하나의 테이블에서 머물다 간 네 개의 인연에 대해





'더 테이블'은 어느 한 카페의 창가 자리에 하루 동안 다녀간 네 인연에 대해 그린 영화다. 큰 감정의 기복이나 엄청난 반전 없이도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는 것은 아마 감정선에서의 공감이 아닐까. 마치 내 주변의 혹은 나의 이야기를 보는 듯하는 느낌이 들만큼 사람 사이의 이야기와 그 속의 감정을 보여준다. 헤어진 연인이 재회하기도 하고, 연애의 시작을 앞둔 남녀가 마주하기도 한다. 업무 상의 공간일 때도 있고, 오롯이 사적인 공간일 때도 있다. 카페에 마주 보고 앉아하는 이야기가 그리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 속에는 삶을 지속하게 하는 힘이 있다. 만남도 있고, 이별도 있고, 그 언저리에 행복도 슬픔도 있기에 우리의 일상이 존재하고 그 순간들에 누군가와 함께이기 때문에 삶일 수 있다.





Copyright 2017. MIN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