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J의 인생과 사랑
연애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나
40이 곧 멀지 않은 나이인지라 자만추도 쉽지 않고,
소개팅도 더이상 들어오지않을때였다.
대학원 준비를 하면서 영어공부나 해야지
하면서 깔아본 앱이있었는데 외국인과 대화할수 있는~ 알고보니 데이트 어플 비슷한 거였다.
좋아요를 누를 누른 상대에게 좋아요를 같이 누르게되면 대화를 하게되는 형식인데
이때 누군가와 대화가 된다는 것도 신기했고,
솔직히 유튭에서 대부분 어플만남의 안좋은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런데 뭐 여기서 연애를 할것도 아니고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다가 쭉 이어지지 않기도 했고
한국인 남성들도 꽤 있기에
좋아요를 누른상대와 대화를 하게되었다.
대화는 꽤 잘통했다. 서로 가벼운 만남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부터 시작해서
좀더 알아가보고 싶기도 했고 그래서 카톡으로 넘어가면서 부터
하루에 4시간씩 통화도 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나는 점점 상대에게 자연스레 이성적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직접 만나자는 약속까지 하게되었다.
과연 잘한짓인걸까 의문도 들었지만
지금까지 대화도 잘 통했고, 연락도 잘되는 나름 성실한 사람이었다.
게다가 자기일에 열정도 있었고, 나쁜사람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직접 한번 봐야겠다싶었다.
막상 약속까지 잡고 당일이 되니 괜스레 안좋은 생각까지 들었다.
데이트 어플을 하는것도 모자라
여기서 이성을 만나게되다니...
내겐 엄청난 사건이나 다름없었다.
2탄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