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J디자이너 이야기
어느덧 곧 마흔을 앞두고 보니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음을 실감했다.
최근에 어떤 기사에서 청년 실업률에 대한 얘기가 보도되었고, 은둔청년이 점점 위기가 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근데 정작 이런 사회현상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는 제대로 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파악을 한다 해도 제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할 전문가도 없을 것이다.
청년실업이 과연 어제오늘 일이었을까?
아니다.
라떼는이라는 단어를 감히 쓰자면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부터 취업은 늘 어려웠다. 구직사이트를 들여다보아도 단기 일자리가 더욱 많았고
내실 있는 소위 꽤 괜찮은 기업은 경쟁자가 몰리고, 결국 취업 압박에 못 이겨 중소기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였다.
근데 웃긴 것은 나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청년들의 기본스펙만 해도 다른 세계권 나라보다 교육 수준이 높아서인지
월등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런 높은 수준의 스펙을 갖춘 청년들을 수용할 수 있는 취업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는 게 너무 안타깝고
그것을 그저 정부지원 단기 일자리로 일시적으로 취업현황을 높이려고 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그러다 보니 아마 나와 마찬가지로 경쟁에 지쳐 결국
눈을 낮춰 중소기업으로 몰리는 현상이 많아졌을 것이고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취업이 되었고 그것만으로 인생이 과연 순탄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겨난다.
결국 사회적 시선과 압박에 떠밀려 취업은 하였지만
진짜 지옥은 그때부터 시작되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2탄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