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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화 Feb 06. 2017

비상식이 언제부터 상식이된건지 1탄

퇴근없는세상

스타트업에 근무한지 6개월이 넘었다.


박봉에 열악한 근무환경, 거기까진 이해하려했다.

열심히 일하면 일하는데로 보상해주려니 하고 그놈의 열정으로 내가 맡은업무 이상으로 더열심히하였다.  그런데 어느순간


당연한게 되버리더라. . .  


내일이 아니였는데도 모두가 외면한 잡무가어느새 "내할일"이 되어있었다.


아마 이런상황 많이들겪어보셨을것이다.


대체 청년들이 눈이높아 일을못구한다는

개소리. 이젠그만!좀


부디 기본만이라도 지켜주는 회사였으면 !


우리가

열정이 부족하다고?

단군이래 우리청년만큼 학업성취도가 높은 세대가있는지?!


스무살 초반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해

이제 사회생활에 물든지 십년.

 

그동안 내연봉엔 아주미미한 변화만있을뿐 크게 나아지진않았다.


경력만뽑는 요즘구직시장에서

경력자를 경력만큼 대우 해주는곳이없다는진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필자또한 안다.

그런 대우를 받아들이면 개선될여지가 없다는것을


조금이라도 더나아지고 싶어서

이 악순환을 끊고 새롭게 출발하려고

편입을 하는둥 학원을다니는둥 안해본것이없다.


하지만 그모든 노력이

할줄아는것만 늘었을뿐,  그여러기술이 나를 더좋은환경에 데려다줄수는없었다.


왜냐고?

서른초반에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는 그마음은 아름답지만

그런 나를 보는 부모님의시선 주변의 눈초리는

전혀 아름답지가않았다.

도저히 더는 버틸 재간이 없었다.


내꿈을 ,  내 마지막 목표를

조금이나마 실천하고자 했던 나의 작은 몸부림은

참으로 비겁하게,  무참히 종결되고말았다.


그래서 그나마 가지고있던

경력을 가지고 스타트업에 취업한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새벽 늦은시간에 직장상사의 카톡에 답변을 해주며,

여섯시간후 출근을 하기위해 잠에들어야한다는걸 잊은채 분노의 글을 작성하는중이다.


어쨌든 인정한다.

내발등을 찍은것이 바로 누구도아닌

나라는것을. . .


대체 출근 전날 이늦은 새벽에 왜꼭 업무카톡을 해야만 하는지

사이코패스같은 직장상사의 심리를

상담심리를 전공한 나조차 알수없으니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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