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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화 Nov 03. 2016

왜 나는 직장을 다니면서도 이직을 준비해야하는가?

왜 나는 직장을 다니면서도 이직을 준비해야하는가?  


친구를 통해서 전해들은 한 이야기.. 

대학졸업후 줄곧 4,5년동안이나, 공무원을 준비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날 하혈을 하기 시작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체기가 느껴져 병원을 갔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암이라고 한다.  

평생을 안정적인 직장을 갖기위해  

잠시 누릴수있는 자유를 제쳐두고 공부에만 매달린 그 결과가 

고작 암이라니.. 

이 얼마나.. 허탈하고, 허무한 일인가 말이다.. 

게다가 사형선고처럼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이 

4개월 남짓, 

결국 제대로 피지도 못한채.. 

남은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고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는 몇일간 잠도 못자면서 마음아파했다. 

남의 일 같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요새 세상이 많이 시끄럽다. 

알다시피 정의는 사라진지 오래이고, 

모든사람이 그렇듯

으레 무기력을 경험하고 있다. 

눈을 버젓이 뜨고도 이런 불공정함을 그대로 감내하고 산다는건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되려 수치를 모르는 사람은 당당하기 까지한 기이한 현상까지도 말이다. 


그런걸 보면서.. 


내가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까지 하면서 

살아가는건지 알수가 없어 더욱 괴롭다.   


불안정하고 불공정한 사회시스템!

그 리스크를 감내하는건오로지 청년의 몫?!   


제대로된 직장을 잡기위해 수백만명이 매년 공무원에 매달린다.


정상적인 사회라면 과연 있을수있는일인가? 

쓰러져도 다시 일어설수있는 안정장치하나 없이 


오로지 꿈에 매달리는것조차 생존의 위협을 받는다면..?

우리들은 무엇에 희망을 걸고 살아야 한단 말인지..


분노를 넘어서 허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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