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설화 Sep 30. 2015

내 영혼의 모습​

어릴때부터 엉뚱한 대답을 곧잘하던 나
바보스러울만큼 천진난만하고 상상력이 풍부했던 나는


사회속에서는 눈치없다는 소릴 종종듣기도하고
약게구는 방법을 몰라 항상 손해보기도하였고
또 싫은 사람을 보며 억지로 웃지도 못할정도로 사회성이 제로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사회속에 스며들어보니
어느덧 나조차 모르게 세상이 만든규칙을 따르고있었다.


상대하기싫은 직장상사앞에서도 자동적으로 웃음을 지을수도있었고
또 주변과 어울러지기위해 마음에없는 소리를하며 무던한 성격을 가장한채
타인에게 늘 맞춰주는것이 내성격이 되버렸다.


딱히 한게없는데도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나면 집으로 돌아오면
기력이 모두 쇠진한사람처럼 무기력함이 떠 밀려와 결국 아무것도 할수없었다.


그런 하루는 그런식으로 늘 반복이 되어왔다.


그러다보니 내감정에대해 무감각해지는기분이 들었다.

세상의 룰을 따라 맞추며 살아가다보니...


어느덧 나는 감정보다 생각을 우선시하게 되는 사람이되었다.

자유롭고 천진난만한 생각을 가졌던 어린내모습이 사뭇그리워졌다.


사회에서 살아가기위해, 살아남기위해 결국 자기의 본연의 영혼의 모습을 지우며
의식적으로 남과 비슷해지기위해 노력하던 내모습이 처량하게 느껴졌다.


꿈이 굉장히 많았던 시절도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꿈이 기억조차 나질않는다.


현실을 지키기위해서 나는 어린시절의 자유로웠던 영혼을 잊고살았던 것이다.

남과 비슷해지기위해
이상하고, 엉뚱하다는 타인의 편견에 무릎을꿇었다.


그렇게 타인의 목소리에만 경청하다보니
어느덧 정작

내목소리에는 힘을 잃어버리게되었다.

그동안 나는 무엇을 쫒고 살았던걸까


타인의 시선에 갇혀 정작 내본연의 모습을 잊고살만큼
현재 내가 얻은게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작가의 이전글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