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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수 Mar 27. 2018

관계가 아니라 인질이었다*

2018.3.25.  하루 한 문장 1

AA, 단주동맹에서 한 중독자로부터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맺는 관계의 본질을 인질로 표현했습니다.

망치같은 말이였습니다.


우리 관계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나는 당신의 인질은 아닐까요?

혹은 내가 당신을 나의 인질로 잡아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적지 않은 관계가 인질의 관계입니다.


있고 싶어서 있는 것이 아니라

잡혀서 있는 관계들..

돈으로 인해 직장의 인질이 되고,

부모의 욕망으로 인해 부모의 인질이 되고

나 자신의 체면으로 인해 나의 인질이 되어 삽니다.


잡혀있는 삶,

잡아놓고 자유를 구속하는 삶


관계가 아니라 인질인 상태는 아닌가요?


* 어제 읽은 <애착장애로서의 중독> 이라는 책의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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