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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수 Jan 23. 2023

아물지 않은 상처가 가장 빛나는 치유를 안내한다

마음을 달래주는 글 14, 2023년 설날을 보내면서 


마음을 달래주는 글 14 


아물지 않은 상처가 가장 빛나는 치유로 안내한다 

-- 삿포로 후라노에서      


깊은 치유자들은 말합니다. 

고통을 피하려 하지 말고 

함께 하라고 


자신의 고통도 

타인의 고통도 

함께 하라고 말합니다.      


상처 입은 자들의 비명은 

모양과 형태는 바뀌지만 

계속 된다고 합니다.      


치유자는

그 고통의 비명을 듣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아물지 않는 상처가 

꺼지지 않는 불을 만난다.”


마이클 아이건이 전한 말입니다. 

정신적 죽음이라는 책을 통하여      


꺼지지 않는 불은 

좋은 불, 창조의 불이라고 합니다.     


아물지 않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꺼지지 않는 불의 안내가 

필요합니다.      


“저 비명은 나이구나

나의 삶이구나

나의 삶은 위장된 비명이구나” 

라고 비출 수 있는 삶의 불빛이 

필요하다고 

마이클 아이건은 말했습니다.      


이 말은 

새 해를 맞이하여 

기쁨이 되었고

문득 희망의 깃발이 

가슴에 꽂혀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통을 수용하고 

아물지 않는 상처를 

불빛을 통하여 

잘 들여다보면서 

삶을 회복해갈 수 있다는 희망      


아물지 않는 상처로 인해

삶이 더욱 피폐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야말로 

나의 가장 깊은 치부이자 환부이므로

그 상처를 치유하려는 동안 

꺼지지 않는 불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희망     


오랫동안 아프고, 

지금도 아픈,

비명으로부터 귀를 조금씩 밖에 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 오래된, 아물지 않은 상처가 

창조의 불꽃을 만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새 해라는 이름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2023년 1월의 3주가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아물지 않은 삶의 상처들을 위해

온갖 노력을 해오신 모든 분들에게 

꺼지지 않는 불빛과 만날 소망으로  

한 해를 맞이하시면 참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마이클 아이건, 무의식으로부터의 불꽃, 이준호 번역, 한국심리치료연구소, 36-39쪽을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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