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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수 May 22. 2018

아이에게 염려하지 않아도될 순간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2018.5.10 한문장을 5.20 비행기 안에서 쓰고 5.22 올림

* 100% 위니캇, 안느 르페브르, 115쪽     


1.

아무 염려 말아라

아무런 염려를 느끼지 않아도 되는 순간,

엄마의 울타리와 보호로 인해 그냥 내가 하는 놀이에만 집중하면 되는 순간

아무런 걱정없는 순간

마음대로 해도 되는 순간

...........    


2.

늘 걱정만 하고 살았다.

아주 어린 나날들부터

하루도 걱정하지 않고 산 날이 없다

의식이 뚜렷해진 날 이후로 늘 걱정했다

어머니를 걱정했고

동생을 걱정했고

또 하루 하루 걱정했고

환자를 걱정했고

가족을 걱정했고

학교 걱정을 했고

나라 걱정을 했고

나를 걱정했고.....

 그냥 걱정을 ‘달고’ 살았다.

누가 시켜서 걱정한 것은 아니다.

그렇게 되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오늘 일이 걱정이다


3.

“걱정이 많아 죽지도 못하겠다”는

환자의 목소리가 맴돈다

걱정으로 살아가는

일군의 꽤 많은 인류들이 있다.     


4.

성경구절부터 언갖 싯귀까지,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잠깐의 순간을 제외하고는

걱정 뿐이다.

걱정의 혹이 온 마음에 여기저기 달라붙어 있다

정말 걱정 안해도 되나?

그래도 되나?

하는 걱정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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