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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수 Jun 23. 2018

가정은 안아주기(Holding)의 연장이다*

2018.5.30 기필코 한 문장

* *울타리와 공간 173쪽, 위니캇 입문서


1.

엄마의 품안에서 아이가 커서

가정의 품안에서 자란다

부모와 형제들의 품에서 자라날 때

아이들에게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마음속에 반영되고

가정의 힘을 발판삼아 크게 된다

엄마의 안아주기가 정신의 내재화를 가져오듯이

가정의 안아주기가 아이에게 또다른 정신세계를 형성한다


2.

그러므로

자기 정신의 일부인

엄마를 잊을 수 없듯이

자신의 가정을 잊을 수 없다


3.

가정이 안아주기라는 기능을 하지 않으면 가정이 아니다

가정 없이 자라난다는 것은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최초의 경험,

둘 관계에서 나아가 셋 이상의 관계에 대한 좋은 경험, 제대로된 경험이 없이

세상으로 나간다는 뜻이다

그런 독립이 성공적이려면 그 셋 이상의 공간이 가정같은 기능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패하기 쉽다

지금의 우리 가정들이 가정으로서의 안아주기에 실패할 때

그 아이들은 사회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그 아이를 탓한 들,

그 아이는겪지도 못했고 품어보지도 못한 일들이므로 이해할 리 만무하다


4.

그러므로 누군가들이 그 아이들의 가정이 되어주어야 한다

그 사회체계를 제공하느냐의 여부가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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