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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수 Jul 01. 2018

너무나 많은 것들이 엄마와 아기를 침범하는 시대다*

2018.6.8 한 문장

* 울타리와 공간, 위니캇 입문서, 196~199쪽, 데이비스 & 월브릿지


1.

깔끔한 위생, 아이들 관리에 대한 강박주의, 요란한 해야할 일들에 대한 촉구

온갖 선전, 충고, 교육, 광고와 그 광고를 뛰어넘는 이상한 상식들...

이런 것이 엄마를 위협하고, 엄마와 아기 사이를 침범하여

결국 일어나는 결과로

엄마와 아기는 더욱 멀어진다

엄마는 자신감을 잃게 되고

내 아이를 구체적으로는 모르는 매뉴얼 육아에 의지하게 되고

내 아이의 특성은 더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나는 훌륭한 아이로 만들지 못하는 불안으로

아이에게 더 도피하고 전문가에게 혹은 타인에게 더 의지하게 된다.


2.

위니캇은 육아의 상업화를 60년전에 경고했다

보통의 헌신적인, 충분히 좋은 엄마를 불안하게 만드는 자본주의의 확장에 경고했다

신생아의 엄마는 바보가 되고

모든 것을 배워서 해야하는 일이 되면

성공적인 육아는 어렵다고 위니캇은 생각했다

엄마는 모두 직관적인 능력이 있고

또 실패하면서 성공해나가기때문에,

초기 육아의 실패에 압도되는 일보다 그것은 수정해가면서 터득되는 일이라고 보았다

물론 위니캇이 감상주의나 신비주의적 입장에서 육아를 생각한 것은 아니다

성공적인 육아라는 상업화를 경고한 것이다


3.

사람들의 불안을 대상으로

사회적 현상이 왜곡되어

사회가 이상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위니캇은 말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문가는 말해야한다

전문가가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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