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고 갈아입으면

다시 태어난다

by Arche

2년남짓된 아이패드의 케이스가 너덜너덜 해졌다

단지 전자책과 아이들 영어공부 용도로 사용한게 다였는데


클파원챌린지로 축적한 네이버 포인트로 2년만에 케이스를 구매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첫 케이스를 벗겨내고 패드를 닦아내니

이게 왠일? 패드가 완전 새것아 아니던가?


지금껏 한번도 벗겨본적이 없었던 터라 케이스속의 패드만 보고 낡아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케이스속의 아이패드는 거진 새것과 다름없었다


케이스를 갈아끼우고 액정을 호호불어 닦으니

나는 알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면 영락없는 새거였다


맞다 다시태어났다

다시금 느슨해졌던 애정이 생겨나는 순간이었다


한번은 손때묻은 맥북을 마른천으로 닦았더니

또 새로 태어나는것이 아닌가

다시금 애정이 생겨났다


익숙함에 편하게 대했더니 그때는 몰랐다

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를

사람마음 참 간사하다


..


물건도 이런데 사람은 오죽할까

후줄근하게 다니던 사람이 새옷을입고 나타나면 달라보이는 것처럼


이제 나에게도 새옷을 갈아입히고 깨끗하게 닦아보자

나를 대하는 나의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사람도 한번씩 다시태어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