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을 내는 방법은 딱 하나
자신을 태우는 것.
나도 밤하늘의 별처럼
빛이 될 순간이 오겠지.
별빛의 원리를 알고 난 후부터
그리 서두를 필요가 사라졌어.
섣불리 나를 태우기 보다는
씨앗이 열매되어 인내하는
긴 계절을 기다려보기로 했지.
내 안에 민들레, 채송화, 벚꽃, 프리지아
이런 좋은 것들만 담아놓고 싶어.
겹겹이 핀 나의 꽃 잎들
꾸욱 꾸욱 눌러담아
기왕이면 좋은 연료가 되어
나의 별빛이
밤 하늘 어딘가에서
활활 제 빛을 오래 오래 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