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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닝 Jan 12. 2023

day1. 나의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


#1일차




작년 여름, 글ego의 출판 프로젝트를 통해서 내 글을 담은 책을 출판했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엄마가 된다는 게' 씀


최근 같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쓰야님의 책이 출판 되면서 세이진님이 내 책을 함께 사주셨다.

중며들다 연말모임에서 선물로 준비했던 나의 책이 꿈샘 손에 닿게 되었다.


책을 낸 지 일년도 훌쩍 지난 지금,

나의 글을 읽어 주는 사람들이 다시 생겼다.

너무나 고맙게도 둘 다 진심으로 내 글을 읽어주었다.


내 마음의 한풀이 같은 내용, 그 당시 얽혀있던 내 마음속을 어떻게든 정리해보고자 했던 나의 글.

분량의 압박과 마감의 압박 속에서 열로 끙끙 대는 아이 옆을 지키며 밤새워 완성했던 나의 글.


나의 글을 읽고 울었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내 친구의 남편도 밤에 몰래 읽다가 울고있는걸 친구에게 들켰다고 했다.)

누구를 울리고자 쓴 글이 아닌데도 말이다.


내가 안쓰러워 우는 사람도 있고, 본인도 처음 아이를 낳아 키우는 상황이라 엄마의 모습에 감정이입을 하는 사람도 있고, 자식으로서 본인의 엄마가 생각나서 우는 사람도 있었다.


'엄마'라는 단어는 이토록 힘이 쎄다.


세상에 태어난 이상 누구에게나 엄마가 있다. 


그 사실을 나는 내가 '엄마'가 되어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그리고 나의 글을 읽고 눈물이든 찡함이든 무언가 감정을 느꼈다는 피드백이 너무 좋다, 짜릿하다.

나의 글이 무미건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의 글이 쉽게 읽히지만 쉽게 잊혀지지 않으면 좋겠다.

나의 글이 어딘가에 닿았으면 좋겠다.


글에는 힘이 있다.

나의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이 있어 또 한 번 실감한다.




*매일 30분, 작심 100일 프로젝트는 꿈샘과 글친구들이 함께 합니다.


#꿈샘

#꿈샘과글친구들

#매일30분작심100일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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