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닝 Jan 12. 2023

day2. 숏폼,숏클립,쇼츠


#2일차


꿈샘의 2일차 글을 보고.

숏이 왜 이렇게 유행일까.

글을 지나 영상이 유행하더니 그마저도 짧은 영상이 유행하는 지금.


물론 나도 멍때리고 싶을 때에는 (아무생각 하기 싫을 때) 유투브의 쇼츠를 넘기고 또 넘겨본다.

어떻게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감질나게 나오는지.

알고리즘이 이끈 나의 쇼츠 목록에는

미스터 션샤인, 태양의 후예, 놀라운 토요일등의 티비 프로그램의 짧은 클립이 뜬다.

봤던 건데도 또 보고 또 보고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위로 위로 올리기 딱 좋다.


요즘 젊은이들은 궁금한게 있으면 유투브를 찾아본다더라. (이것도 이미 지난 이야기인가?)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인스타를 검색해보고.

나는 아직도 네이버를 검색하고,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글을 읽는다.

책은 e북이나 오디오 북 보다는 종이 책이 좋다.

영상이 주는 자료는 내가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데로 찾기가 힘들다.

글을 후루룩 읽은 다음, 내가 궁금했던 부분을 찬찬히 보는 것을 좋아한다. 

책을 읽다가도 이거 뭐였지?하고 앞 장을 다시 넘겨 보는 것을 좋아한다.

공부를 위한 책을 보더라도 책 한권 전체를 언제든지 비교하면서 보려면 패드나 e북 보다는 역시 종이책이다.


글이나 책은 마음이 급하지 않다.


나는 젊은이가 확실하니

사회적으로 말하는 젊은이가 되고 싶은 마음에 궁금한 것을 유투브로 찾아본 적이 있었다.

더 실감나는 설명과 여러 영상 자료를 찾을 수 있었지만 뭔가 모를 답답함, 내 마음대로 딱딱 멈춰가며 정보를 취할 수 없는 애매함, 그리고 지나가 버리면 놓친다는 무언가 모를 속도감이 불편했다.


역시 나는 글이 편하다. 맛집을 찾을 때에도, 후기를 찾을 때에도, 무언가 궁금할때에도 말이다.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든 그러라고 하지 뭐.

나는 내가 편한 방법, 내가 좋은 방법으로 살아야지.




매거진의 이전글 day1. 나의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