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마음 챙김 3종 세트

<매일매일채소롭게> <어른의 태도> <마음의 안부를 묻는 시간>

by 미오

별일 아닌 일에도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마음 때문에 조금은 단단한 마음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른 마음이 아닌 단단한 마음, 방법을 알 수 없으니 ‘단단한 마음’을 검색을 해 봤어요. 생각보다 꽤 많은 책들이 목록에 뜹니다.


한 권 한 권 제목을 읽어가며 마음에 들어오는 책들을 골라 담았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목록을 보며 이렇게 많은 책이 있다는 건 다들 단단한 마음에 대해 고민한다는 것일 테고, 단단하지 못한 무른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나 혼자는 아니구나,라는 실없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렇게 아무 정보 없이 마음에 드는 제목으로 고른 3권의 책입니다.


<매일매일 채소롭게/단단/카멜북스>

<어른의 태도/신재현/위즈덤 하우스>

<마음의 안부를 묻는 시간/윤주은/문예춘추사>



제일 먼저 브런치 작가 단단의 <매일매일 채소롭게>를 읽었습니다. 채식을 하려 노력하고 환경을 생각하게 되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신재현의 <어른의 태도>를 읽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채소롭게>가 에세이였다면 이 책은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알려주는 실용서 같은 느낌입니다. 아직 초입지만 인덱스를 자주 붙이며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책은 독서 치유 상담사이자 윤주은의 <마음의 안부를 묻는 시간>입니다.

25명의 마음 치유 기록을 통해 내 안에 잠재된 불안의 이유와 불안을 잠재우는 방법, 그리고 나아가 불안으로부터 벗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회고록입니다. 아직 읽지 않았지만 불안한 마음에 대한 근본적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되는 책입니다.


이렇게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단박에 불안하지도 않고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으로 변할리 없습니다. 각자 타고난 성정을 바꾸는 일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것은 그저 나를 조금 더 잘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에 내가 불안을 느끼는지, 어떤 상황에서 내 신경이 더 예민해지는지, 불안하고 초조할 때 나는 어떤 생각을 해야 진정이 되는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지 알아 가는 겁니다.


그렇게 나를, 내 마음을 더 잘 돌보고 싶습니다. 내가 나를 잘 돌봐서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는 조금은 단단한, 나에게 적당한 마음의 단단함을 갖게 되기를 바라봅니다.


좋은 책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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