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태도> 신재현 글/ 위즈덤 하우스
어릴 적 상상했던 어른의 모습으로 살고 계시나요? 나이는 이미 한참 어른인데 아직도 어른이 된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어른이 된다면 모든 일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문제를 능숙히 해결하며 조바심 내지 않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게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분명 나이는 어른인데 마음은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것 같아요. 어른이 되면 다 알 줄 알았는데, 어른이 돼서도 마음을 어떻게 챙겨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른 땐 책에서 답을 구해 봅니다.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다독이고 챙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마음 챙김 실용서 <어른의 태도>를 읽은 이유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어른이지만 아직 미성숙한 어른들을 위해 마음을 잘 다스리고 챙길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들을 알려 줍니다.
자신의 경험과 다양한 사례를 예로 들어 마음을 챙기고 돌보는 일이 가져오는 삶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마음 챙김(Mindfulness)은 현대적 명상의 한 방식으로, 여기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지금, 바로 이곳에서의 느낌과 감정,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입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각과 감정, 머리를 스쳐가는 생각을 찬찬히 바라보며 가만히 관찰합니다. p.50
지금은 큰 문제처럼 느껴지지만 또 지나 보면 별 일 아니게 될 일입니다.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지는 자신의 마음에 달린 일이니까요. 내 감정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잘 알고 그에 맞는 자기만의 대처법을 하나쯤 알고 있다면 살아가면서 부딪치게 되는 많은 문제들을 조금은 쉽게 지나 보낼 수 있을 겁니다. 그러려면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챙기는 일에 소홀해서는 안 되겠죠.
벌써 한 해의 반이 흘러버렸네요. 아무것도 한 일이 없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에 조바심이 나기도 하지만, 조금은 여유를 갖고 멀리 내다볼 생각입니다.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기에 더 중요한 제 마음을 잘 챙겨 가면서요.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