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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정서와 애환이 담긴 판소리

<방구석 판소리> 이서희 글/ 리텍콘텐츠

by 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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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뮤지컬, 오페라, 애니메이션, 다양한 분야의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 콘텐츠 전문 이서희 작가의 ‘소리로 떠나는 서사 여행’의 세 번째 여정인 <방구석 판소리> 신작으로 돌아왔다.


뮤지컬과 오페라는 친근하게 느껴지는데 정작 우리 고유의 민속악인 판소리는 생소하게 다가왔다. 자주 듣거나 접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방구석 판소리>에서는 판소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독자를 위해 판소리 용어 해설부터 시작한다. 책을 읽기 전 미리 용어에 대해 알고 넘어가는 것이 독서에 꽤 큰 도움이 됐다.


조선의 오페라, 판소리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심청가, 흥부가, 춘향가, 수긍가, 적벽가 총 다섯 마당의 판소리를 소개한다. 전래 동화로 자주 들었던 내용이지만 판소리로 만나는 이야기는 사뭇 다르게 느껴졌다.


한 마디 한 마디에 실려 있는 운율이 대사의 맛을 살려서일까?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단 판소리 무대를 보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긴 내용을 요약한 줄거리와 작가의 해설까지 더해져 더욱 쉽게 판소리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에 함께 실린 QR 코드는 책을 읽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판소리를 직접 들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와 출판사의 독자를 향한 섬세한 마음이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그 외에도 조선의 아리아인 옹고집 타령, 장끼 타령을 소개하고 삼국시대 뮤지컬이라 일컫는 향가와 고전 시가, 고전 소설까지 다양한 분야의 우리의 소리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방구석 판소리>를 읽으며 그동안 잘 몰랐던 우리 소리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었다.

오직 우리의 소리만이 표현해 낼 수 있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애환이 담긴 판소리.

지금도 전통을 이어가는 마음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독서를 마쳤다.

그동안 우리의 소리에 무관심했던 날들에 대한 반성을 더해서.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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