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로빈스의 '렛뎀 이론'

나에게 온 한마디

by 미오



얼마 전 멜 로빈스가 오프라 윈프리와 함께 ‘렛뎀(Let Them) 이론’을 이야기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나는 곧바로 번역서가 출간되어 있는지 확인했지만, 아쉽게도 아직 없었다.

사실 예전에도 멜의 영상이 뜰 때마다 그녀의 책들을 구매해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내가 전하는 방식이 가장 훌륭하고 가장 빠른 성공의 길’이라며 우수수 쏟아지는 자기계발서와 동기부여 책들에 너무 지쳐 있었기 때문이다.



인연처럼 찾아온 한 권





“책도 사람처럼 인연이 있어서

만나게 될 책은 꼭 만나게 된다.”


좋은 책을 만났을 때 내가 늘 하는 말이다.




렛뎀, 지금 내게 필요한 말


로빈스가 지금 들려주는 ‘렛뎀 이론’은 내게 꼭 필요한 것이었고, 운 좋게도 번역서가 나오기 전에 이렇게 먼저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하루 종일 남편과 함께 일을 하다 보면, 특히 내가 예민한 시기(대자연 직전이나 월말과 같은 때)에는 알게 모르게 남편의 행동 하나하나에 나의 불안을 투사하며 서로를 힘들게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두 손을 모으고, 라인홀드 니버의 ‘평온을 구하는 기도’를 올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러나 이제 나는 ‘렛뎀 이론’을 아는 사람으로서, 그 긴 기도문보다 짧고 강력한 이 한마디를 외칠 수 있다.


Let them!




렛 미, 나를 살리는 선택


그녀가 함께 전하는 ‘렛 미(Let Me) 이론’은 어떠한 상황에 마주했을 때 수많은 선택지들 가운데 가장 나다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철학적으로 과학적으로도 아주 심오하다.

내가 요즘 사적인 모임에서 전하고 있는 줄리아 카메론의 『아티스트 웨이』의

“모든 사람이 창조자로서 아티스트다”라는 메시지와도 일맥상통한다.


창조란 위대한 건축물이나 걸작에만 붙는 말이 아니다.

내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이 나의 삶을 창조하는 창조 행위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아티스트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심오함을 단순하게


이런 심오한 바탕이 깔려있는 이론들을 멜 로빈스는 자신의 사명에 따라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이 책에 소개하고 있다. 엉망진창이던 자신의 삶을 놀랍게 변화시킨 방법들을 사람들과 공유하며,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는 그녀가 참 사랑스럽다.

그리고 사실, 엉망진창이던 그녀의 삶 이라는 것이 나와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주목해 볼 만 하다.




눈물로 전하는 진심


마지막으로, 이 책을 소개하며 눈물을 보이는 그녀의 진심.

진창 속에서 허우적대는 누군가를 구하고자 하는 그 마음에, 나는 또 한 번 감동받았다.

책을 읽는 중간에도 그녀의 솔직한 이야기들로 자주 울컥하는 마음이 들곤 했다.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사람들


이 책은 정서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늘 본인을 내어주면서도, 의무감과 책임감에 시달리는 K-장녀, K-장남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더는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이 아닌, 본인의 기대와 요구에 귀 기울이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 또한 그렇게 살게 되기를... 진심으로...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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