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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 등 떠밀기

그림일기를 시작합니다

by JinSim



오전 시간이 조금 여유 있던 날.

뭘 하나 고민하다 오랜만에 미술관을 찾았어요.




'이강소 회고전'


입구부터 거대한 캔버스에 압도됩니다.

벽면 가득 다양한 색채들의 향연이었지만, 수묵화 같은 작품들 앞에 계속 머무르게 되네요.


실험적 작업을 많이 하신 작가님의 다양한 작품들을 보며 그런 시도들이 예술가 다움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양한 시도들 속에 자신만의 철학을 녹여내셨다고 합니다.


멋진 방명록에 자주 등장했던 나룻배와 한 글자 남겨보기도 했어요.^^






2층엔,

'허윤희:가득 찬 빔'이 전시 중이었지요.


거대한 목탄작업에 마음을 빼았겼지 뭐예요~

목탄의 검은 입자들이 손끝에 주는 그 느낌이 그리워집니다.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욕구만 가득한 채,


내 작업에 소홀했구나...

그리워하고 있었구나...


작가님의 '나뭇잎 일기'와 '일출 일기'를 마주하고 왈칵 나의 머뭇거림이 미워졌어요.


"역시 미술관에 가길 잘했다."



다시 시작해 보렵니다.

Jin-sim 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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