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음악의 유용함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써 보자.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몸풀기로
시절 최애곡을 이야기한다.
마침 최근에 자주 듣는 음악에 대한
글을 썼다.
잡다한 집안일들이
나를 부를 때
나의 곁에는 항상 에미넴이 있다.
한창 자라는 순진무구한 청소년들을
키우는 학부형들이 들으면
기겁을 할지도 모르겠다.
욕이 좀 많기는 하다.
하지만 다행히도
나는 영어 원어민자가 아니다.
그 욕들이 다 들리지 않는다.
그냥 빠르고 시끄러운 욕인가 보다 하고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다.
집안일을
빠르게 처리할 때
빠른 리듬에 맞춰
빨리 일을 끝낼 수 있다.
시끄럽고 빠른 음악의 유용함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아주 많은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할 때가 있다.
그만 생각해야지 하면
더 생각나는 것처럼
떠오르는 사람의 생각을
막기는 힘들다.
그럴 때 시끄러운 음악이
아주 유용하다.
시끄러운 음악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 준다.
마음이 복잡할 때
에미넴의 노래 베스트를 틀어 놓고
일을 시작한다.
<Godzillar>.
노래 하나에
이렇게 많은 단어를 욱여넣을 수 있을까.
빠르고 빠른 단어들의 이어짐을 들으며
과연 숨은 제대로 쉬고 있나 생각이 든다.
<Love The Way You Are>.
매력적인 음색의 가수 리한나와
함께 부른 노래.
이런 방식의 사랑도
존재하기는 하겠지 싶은
과격한 사랑의 노래.
<Lose yourself>.
에미넴의 삶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 <8 마일>의 주제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온몸을 내던져
기회를 꼭 잡아
뭐든 해야 할 것 같은 노래.
빠른 노래들 속에
다소 서정적(?)인 노래들도 있습니다.
<Mocking bird>.
익숙한 자장가 노래를 배경 삼아
딸 헤일리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아
노래를 부르는데
그 표현이 좀 과격하다.
<Stan>.
2000년에 에미넴이 발매한
반전 영화 같은 느낌의 노래.
스토커(Stalker)와 팬(fan)의 합성어.
2020년에 Oxford 영어 사전에도
이 단어가 등재되었다.
'특정 유명 인사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는 팬'.
좋아하는 노래들이 더 있긴 하지만
많이 끈적하고
듣기 민망한 욕들이 굉장한 노래들이다.
중학생들 중에 에미넴의 노래를
좋아하는 남학생이 있다.
에미넴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나 대신 세상을 향해
욕을 해 주는 느낌.
그래서 든든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위로가 된다고 한다.
많이 시끄럽고 빠르고 과격한 노래인데
위로가 되는 노래.
음악의 힘은 어디까지인지
참 궁금해진다.
이미 한 번 정리가 된
머릿속의 이야기라서
이야기가 술술 나온다.
글을 쓰면 말발이 좋아진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막히는 것이 없다.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느낌.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질문이 나오니 바로바로
대답이 정리가 되어 나온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자신이 알고 있다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