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 이야기다. 최근, 사형을 구형받은 모두가 아는 그 사람.
그는 육성을 드러내 말을 할 기회가 될 때마다 '어록'을 남기신다.
지난 탄핵 심판 변론기일에서는
"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떠있는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라고 말씀하시었다.
또, 지난 내란재판 결심공판의 최후진술에서는
"이건 수사가 아니라 광란의 칼춤이다."라 일갈하시었다.
(사진출처. 네이버 블로그 김해일월천궁)
현재 걸려있는 8개 재판중에서 첫 선고를 받은 체포방해 재판에서는
"어두운 세력들과 국회에서 절대다수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의 호루라기에 맹목적으로 달려들어 물어 뜯는 이리떼들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파하시었다.
오호, 이 분 언변이 예사롭지 아니하신데? 기회 있을 때마다 그저 평범하게 일상적인 언어만을 구사하지 아니하신다. 그렇다고 법전 스타일도 아니잖은가. 알고보니 이 분 감성이 넘치고 문학적 소양이 출중한거 아닐까.
며칠 전, 오래 기다린끝에 특검의 사형구형을 접하자마자 내게 딱 떠오른 수사는 이 것이었다.
바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다'라는 표현.
실제 그렇게 되지는 않겠지만 부디 감옥 벽에 아무렇게 피어나는 곰팡이로 늙어가지는 말기를. 함께 제정신 아닌 한줌 지지자들에 취해있지 말고 국민이 곧 이리떼임을 인식하기를. 본인도 못 알아차린 그 숨겨진 '재능'(?)을 갈고닦아 술없는 공간에서 부지런히 읽고 쓰며 인간으로 거듭나길. 이름없는 재외국민 한사람이 보내는 새 해 덕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