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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의 특징

by mingdu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다 보면 ‘나와 다르다’라는 지점을 넘어서, 눈살이 찌푸려지는 순간도 생긴다.
그럴 때마다 ‘아, 나는 저렇게 행동하지 말아야지’ 하고 마음을 다잡는다.

물론 세상에는 여러 방식의 사람들이 있지만, 유독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던 몇 가지 성향을 정리해 보았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

상대방이 말을 하고 있는데,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끝까지 듣지 않고 바로 끼어드는 사람이 있다.
혹은 떠오르는 대로 말해서 흐름도, 핵심도 흐트러뜨리는 경우도 있다.
대화는 ‘말하기’만이 아니라 ‘듣기’의 비중도 크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정이 먼저 튀어나오는 사람

배려 없이 날카로운 말투를 쓰는 사람이 있다.
이를테면 모든 문장을 “아니—”로 시작하거나, “왜?”라는 말투로 상대를 가볍게 만드는 경우.
어떤 일을 부탁하거나 지시받았을 때도 습관처럼 “안된다”, “못하겠다”가 먼저 나온다.
말투에는 결국 그 사람의 태도가 담겨 있다.

충분한 고민 없이 바로 질문하는 사람

일을 맡으면 스스로 한 번쯤은 고민해 보고 찾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물론 고민만 하다가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도 문제지만, 최소한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정도는 정리해 볼 수 있어야 한다.
노력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 질문은 결국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 부담을 준다.

정리 없이 일을 진행하는 사람

업무의 우선순위를 고려하지 않고 되는 대로 일하는 경우가 있다.
해야 할 일은 미루고, 급하지 않은 일을 먼저 꺼내오거나, 인계 시에도 문서나 정리 없이 말로만 ‘이렇게 하시면 돼요’ 하고 끝내버리는 경우.
함께 일할수록 정리는 곧 배려다.

특별한 능력 없이 잘난 척하는 사람

능력이 뛰어난데 잘난 척을 해도 불편한데, 능력도 없으면서 타인을 깎아내리려는 사람도 있다.
겸손은 실력이 있을 때에만 진짜로 빛난다.

아주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사람

단체 메신저방이나 회의 자리에서 특정 사람만을 저격하여 불편하게 만드는 말, 간단한 인사조차 생략하는 태도, 의도적인 듯한 ‘읽씹’.
작은 예의들이 모여 관계의 분위기를 만든다.




사실 이 외에도 함께 일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그리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는 그런 사람으로 보였을 수도 있다.

그래서 더 노력하고 싶다.
내가 건네는 말과 행동이 상대에게 어떤 온도로 닿을지 한 번 더 생각하는 것.
내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스스로 돌아보는 것.

우리는 혼자가 아닌 ‘함께’ 일한다.
아주 작은 예의를 지키려는 마음 하나가
서로를 편안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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