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를 칭찬하기로 했다

by mingdu

오늘, 약 2년이 넘게 진행해 온 프로젝트가 오픈했다.
여러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참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여러 사이트를 오픈하고 운영해 봤지만 이번은 조금 달랐다.


왜였을까.
처음 설계부터 온전히 내 손을 거쳐서였을까.
하나의 사이트를 혼자 개발하고 운영한 것이 처음이어서였을까.
재택 없이 육아를 병행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프로젝트여서였을까.


생각해 보면 이유는 정말 많았다.
그랬기에 나에겐 그 어떤 프로젝트보다 심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그렇지만 그래서 더 값졌다.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을 관찰하며 나의 사회생활 스킬을 한층 더 레벨업할 수 있었다.
내가 가장 못하던 ‘아닌 건 아니라 말하기’,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말하기’를 제대로 실행해 보기도 했다.
모두가 남아서 야근을 할 때, 육아로 인해 야근을 하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집약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집중력을 키워주었고,

뒤에서 말이 나오지 않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주었다.


비록 이제 막 오픈을 해서,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이슈들이 생길 것이고 어쩌면 더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건 미래의 일이고,
어찌 되었든 지금의 나 자신에게 꼭 하나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정말 고생 많았어.
오랜 시간 힘써온 결과물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해.
네가 참 자랑스러워.


이번 달 월급으로는 소소한 것이라도,
아이를 위해서도 아닌, 가족을 위해서도 아닌
온전히 나를 위한 선물을 하나 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