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연애 상담러 아이빔님의 소개팅 꿀팁
오늘의 주인공 아이빔님 소개
이번 인터뷰는 프로 연애상담러 아이빔님 이에요.
아이빔님이, 자신이 연애상담에는 정말 자신이 있다는 자신감에 궁금해져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아이빔님은 7, 10년간 연구를 하셨대요.
상황에서 이런 말을 던졌을 때 어떤 반응인지 통계도 내고,
썸파트, 내면파트, 유지하기 파트가 다 다르다는 말을 시작으로
상대방이 마음에 안들 때는 어떻게 해? 라는 질문에
이게 나를 맘에안들어하는건지
이상형이 아닌건지
걸리는게 있는건지
잘 지내다가 깬건지
아니면 그냥 무념무상인건지
다 다르다는 말에..
이분은 정말 프로라는걸 깨달았어요. 연애라는게 사실 엄청 큰 방대한 분야를 담고있어서, 한번에 다루기 어려워서, 가볍게 시작하기 좋은 주제인 '소개팅. 이것만 알아도 절반은 간다'라는 주제로 인터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빔님의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갔다는 점 참고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프로연애상담을 하다 살짝, 답답해서 출연한 아이빔입니다.
개인적인 연애고민 상담은 이메일 보내주세요!
email: eyebeamlove@gmail.com
안녕하세요. 프로연애상담러로 출연한 아이빔 입니다.
개인적인 연애고민이 있다면 환영합니다 :) 상담은 DM 보내주세요!
저는 사실 현상을 분석하는걸 굉장히 좋아해요. 그리고 인간관계에 관심이 많습니다. 생각을 해보면, 인간관계 중에 제일 까다로운 부분이 연애에요. 감정이 진짜 많이 섞이고, 예기치 못한 많은 변수가 생기는 분야니까요. 어려운 연애지만, 분명히 관통하는 맥이 있을것이라 생각해서, 이성적으로 분석해보았어요. 이 분석을 통해 연애 상담을 들어주다 보니, 제 말에 굉장히 감명을 받은 친구들이 많아졌어요. 그러다보니 이쪽으로 도움을 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해주게 되었습니다.
이제 소개팅 관련해서 클럽하우스에서 받았던 소개팅 관련 질문들을 나열해볼게요.
첫인상이 5초만에 결정이 난다! 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1초에요. 안녕하세..! 에 끝납니다. 다들 공감하실거에요. 어쨌든 외모로 첫인상이 좌우 될 상황에 놓여집니다. 외모가 서로의 타입이 아니면 잘 안될 확률이 높겠죠? 그건 안고 갈 문제입니다. 그걸 감안하시고 마음을 편하게 먹으세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간대 인간의 만남이잖아요. 이걸 염두해두고 호감을 주자, 오바하지 말자 라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회사 면접관의 자세를 떠올려보세요. 호감을 주기 위해선 밝고 긍정적이면 누구나 호감을 가질 수 있잖아요? 이성적으로 사귀고 싶은 사람을 만들자 하는것보다, 오늘 나의 이미지를 굉장히 긍정적이고 밝고 편견 없는 사람으로 보여주는게 좋다 가 성공률을 높여요.
한번 더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보이는게 중요합니다.
저는 우선 소개팅에 앞서서, 이런 행동은 하면 안돼! 라는 생각에 너무 사로잡혀서 긴장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해요. 소개팅 첫만남은 내가 이 사람에 대해 알고있는 정보들, 인적사항을 조금 자세히 더 알아본다. 그리고 나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라는 정도로 생각하고 임하는 것을 추천해요. 맘에든다고 첫날 너무 오래 데이트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3시간 정도 짧고 임팩트있게 만나고 각자 애프터를 기약하세요.
왜 3시간이죠?
밥먹고 차마시는 정도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편]
자신감이 중요. 노력한 것에 대한 생색을 내지 말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는게 중요해요.
안절부절하지 마세요. 자신감 없어보입니다.
[여자편]
여유로운 태도는 여자도 마찬가지에요. 소개팅 가는 사람중에 나는 자만추를 추구해요, 라는 사람들이 보통 소개팅을 싫어하는 이유는 연애를 하고싶어하는 조급한 인상을 주는게 싫어요 라는 생각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생각에 사로잡혀서 소극적으로 하거나 경계를 하고, 다소 철벽을 치는 사람들이 있어요. 조금만 부정적인 신호가 나와도 ‘아 역시 나는 소개팅이랑 안맞아’라며 스스로를 위로하죠.
스스로를 프레임에 가둘 필요 없어요~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 내 모습이 어떻게 보일지 신경쓰지 말고 나의 장점을 어떻게 보여줄지를 신경쓰세요. 평생 독거노인으로 살다가 혼자 죽을 결심을 한게 아닌 이상, 누군가와 부대끼며 살아가는게 인생이고, 사람은 사람을 찾습니다. 평생의 반려자가 될지도 모를 내사람 만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뭐 어때서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보다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고민을 하는건 보통 남자분들이 하시더라구요, 사람들은 보통 정적을 흐르는걸 못 견뎌 합니다. 하지만 가끔의 건전한 정적은 좋다고 생각해요. 정적이 흐르면 긴장이 흐릅니다. 누가 말을 꺼낼까 눈치를 보고 이것도 좋은 긴장감이라고 생각해요. 잘만 이용하면 좋지만, 계속 지속되면 좋지 않으니 대화 소재같은걸 얘기 하려면 인터뷰 하듯 이야기 하는건 별로인 것 같아요.
- 질문 봇 처럼, 계속 질문만 하는거 말고 이 사람 '그자체에 대해 나는 몰입하고있어요'라는 인상을 전달한다고 생각하세요. 어린아이가 호기심 가지는 것 처럼요. 소개팅은 질문보단 대답이 중요합니다. 질문에 집착하지 마세요.오디오를 채우는 것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나세요. 당신은 토크쇼 엠씨가 아닙니다. 단지 지원자에 대한 궁금한 '면접관'인거죠. 아무말 대잔치 하지 마세요.
- 일상토크와 남녀토크의 비율을 맞추세요. 이상형이 어떻게되세요? 내친구가 이번에 결혼을 했는데, 남편이 어떻게 말했다. 와 같은 남녀간의 대화들을 늘리세요.
- 질문은 꼬리물기 식으로 가지를 뻗어나가세요. 그래서 어땠어요? 그래서요?
- 저같은 경우엔 리스너의 체질이다 보니까, 오디오가 비는 순간이 올 때, 애초에 나는 정적이 흘렀을 때 어색하지 않은 사람이 좋아요 같은 이야기를 해요. 그럼 상대방이 의식을 합니다. 정적이 흘러도 괜찮을 수가 있구나. 하고 안심을 시켜줄 수 있어요. 릴렉스를 시켜줄 필요가 있다라는 말을 해주면 부담을 덜 수 있어요.
- 또한, 긍정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하세요. 되게 여기 의자도 편하고, 음악도 되게 포근하고 좋다. 차도 되게 따뜻하고 좋다~ 이런 긍정적인 단어를 흘려주면,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심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남자분이 질문한 것 같은데요. 이유는 소개팅을 대하는 여자와 남자의 태도가 살짝 달라요.
남자분이 이 질문을 하셨다면, 본인의 과거 소개팅 실패 경험들이 전부 외모때문이라고 생각 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게 아니었을 수도 있어요. 생각보다 외모보다는 다른 부분에서 마이너스 되었을 확률도 높아요. 본인의 장점이 뭔지 객관적으로 들여다보세요. 친구들에게 물어보던 주변에서 많이 듣던.. 학벌, 연봉, 어깨가 넓다, 목소리가 좋다, 피부가 좋다, 등등 외모가 뛰어나지 않더라도 분명한 본인만의 장점이 있는데 그걸 극대화를 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분명 한가지의 매니아층이 있거든요. 가장 쉽게 보여줄 수 있는 것으로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해요. 컴플렉스가 있어도, 어차피 처음 보는 사람이라 저 사람은 내 컴플렉스가 뭔지 몰라요. 그니까 자신감 있게 행동하면 돼요, 뭔데 자신감이 있지? 하고 생각하게끔요. 시원시원하게요. 하지만 허세는 안됩니다.
허세와 시원의 차이는 뭐에요??
군더더기를 빼는 것. 티를 안내는 것! 이 중요합니다. 티를 안내도 티가 나는 자신감이 쿨하고 시원시원한 상남자, 티를 내고싶어 하는 것은 허세입니다.
아이스 브레이킹을 할 땐, 일상 대화로 포문을 열어요. 오는 길이 어땠어요? 오늘 일을 얘기하고, 점점 넓혀가는거죠. 오늘 일. 이번 주간의 일. 회사일이 될 수도 있고, 일상적인 대화를 하게 되는거죠. 전 조금씩 넓혀 가면서 키워드를 확장 하는 방식이 좋을 것 같아요.
제일 좋아하는 방식은 상대방에게 어떤 음식 좋아하세요? 물어보잖아요. 일단 제시를 하세요. 3가지로
1. 어느 동네가 편하세요? 를 물어보고
2. 음식취향 물어보고
3. 두세가지 안으로 추린 다음에 링크를 보내세요.
카톡으로 어떻게 마음이 드세요? 를 물어보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고르기 어렵다면 제일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를 선택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형광등 불빛 말하는거 아닌거 아시죠?). 또한 미리 예약하는 센스를 보여주면 감동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상대방분이 센스있다 생각했던 경험이 있어요. 어떤 예약 안되는 맛집이 있었는데, 상대방이 미리 가서 웨이팅을 해서 자리를 잡아둔 적이 있었어요. 이건 티를 내줄 필요가 있겠죠? (예약이 안되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네요 ^^) 아니면, 도착하는 시간을 계산해서 그 시간에 맞춰서 10분전, 5분전 쯤 도착하는데 자리좀 만들어 줄 수 있나요? 하면 5~10분이면 웨이팅이 안되는 곳이어도 해줄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센스 있게 하면 + 100 점!
또한 음식점을 물어 봐서 대답하는 경우라면, 자기가 좋아하는 메뉴가 있음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얘기하세요. 싫은것을 먼저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요. ㅇㅇㅇ만 아니면 좋을 것 같아요. 처럼!
[여자편]
- 이상형
- 솔로 기간
- 미래기약 이 세가지가 대화에 나와야 합니다.
[남자편]
상대의 말이나 행동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별 의미없이 예의차린 말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여자가 2차 계산을 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케바케고 다시 만날 생각이 없어서 계산하는 경우도 많아요. 굉장히 개념있다 나에게 호감있다 라고 착각을 할 필요는 없고, 이거는 그냥 논 외로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상대방 분이, 미래 기약적인 얘기를 하면 호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만남에서 굳이 자기의 가치관을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무슨 질문이 나와도 대처법을 얘기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어떤 질문을 해도 확실한 자기의 가치관을 말하지 마세요. 오픈 마인드로 남기고 어떤 대답을 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반대가 될 수 있는 말을 하지 마세요.
상대방이 얜 나랑 안맞네 라고 생각을 하게 할 필요는 없어요. 그럴 수 있죠. 하지만 전 이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라고 여지를 남겨주는게 좋아요.
예를들어 개고기를 비유를 많이 했었는데, 개고기 드셔봤어요? 근데 개고기 극혐. 아 진짜 저 는 개고기 이해 할 수없어요. 가아니라, 음 저는 선호하진 않지만, 먹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죠? 라고 말하는거죠. 상대방이 개고기를 먹는 사람이면 동조를 할 것이고, 안먹는 사람이면 마자요 저도 선호하지 않아요. 라고 여지를 남겨두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첫만남은 플러스가 아니라 마이너스를 하지 말자 여서. 내가 주는 모습에 안좋은 모습을 주지 말자에요. 여자분들은 민감한 발언, 과도한 털털함. 이런것만 주의해주시면 좋아요.
'1차면접 통과~' 라고 편히 생각하세요. "정말 마음에 들어! 어떡하지! 이런 사람은 만나기 힘든 사람인데, 와 운명인가, 나를 맘에 안들어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은 금물이에요.
"아 지금 만난지 1시간도 안됐는데 벌써 맘에드네 앞으로 어떤 매력을 나에게 더 보여주려나 더 알아가봐야겠다" 라고 생각하세요. 2차, 3차면접이 더 남았음을 기억하세요. 첫눈에 맘에든다고 1차면접만에 입사시키는 면접관은 없겠죠? 빠지면 대단해보이고, 가치가 높아 보이는데, 그럴수록 더 자기가 자처해서 을로 가버리는 경우가 생겨요. 그걸 조심해야해요
좋은 마무리는 좋은 인맥으로 두는게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잘 안될것 같다고 기분 나쁜 티 팍팍 내고 이 시간 아까워하고 한탄한다면 난 그냥 '시간을 쓸모없게 쓴 사람'이 되는겁니다. 귀한 시간을 내서 왔는데, 쓸모 없는 시간으로 남기는 것 보다, 이성적으로 연결되진 않을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분명 배울 점이 있거든요. 이 사람에게 이런 부분을 배웠다. 이렇게 생각하고 좋은 인연으로 남기는 쪽으로 마인드를 바꿔보는걸 추천해요. 매너있게 회피성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좋은 인맥으로도 남을 수 있으니까요.
누군가가 언제 보실래요? 얘기하면 정중하게
- 자연스럽게 알길 원하는사람
- 대놓고 딱 말해주길 원하는사람
이있습니다. 이걸 만족하긴 어렵지만, 뉘앙스로 표현할 수 는 있겠죠? 확 돌변하면 충격을 받잖아요? 비즈니스 적으로 매너 톡 하다가 즐거웠고, 좋았지만 이성적으로 가기에는 저랑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미리 말씀 드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라구 얘기를 해요. 좋은 분 만나세요는 쓸 데 없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더 기분나쁜거같아요. 누굴 걱정하지 말고, 준비해서 감사하는 말을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좋았던 것에 대한 감사. 하지만 만나자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저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해야할 것 같아요. 팩트 전달하는게 서로에게 감정 상하지않고 좋게 끝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당.
자기 스타일을 정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주고받고 싶은지 , 아니면 단순히 만날 약속만 정하고 만나서 결정하고 싶은지를 확실히 정하면 태도대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굳이 맞추지 마세요. 내가 주고받고싶어. 그럼 시도를 해보세요. 물어보고 근데 반응이 별로야. 그럼 이런사람이 아니구나! 오케이! 하고 인정하세요. 내 페이스 대로 먼저 만들어 가보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만났을때 할 말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다 카톡으로 알아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나의 생활 루틴, 월, 화, 수, 목, 금 어떻게 자기개발하고 발전하는 사람인지를 보여주세요.
사실 자기 문제가 되면 판단력을 잃어요. 이렇게 얘기하는 저도 실수한 날들 많았고 아파한 날도 많았어요. 그래서 모든 상황들을 이해해요. 자기 중심을 잡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연애 보통 다들 그래요. 상담해주다가 답답하다고 느낀 부분은 "나는 머리 써가면서 연애하기 싫다" "내가 이렇게 까지 해야해?" 라는 말을 들을 때 인데요. 이건 면접볼때, "저는 자소서도 없고 이력서도 안썼지만 제 있는그대로를 봐주셔야 하거든요 그러니 저를 뽑으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아요. 다들 그렇잖아요 열심히 노력해서 커리어를 쌓기 위해 노력하고 쟁취하고 나의 직장을 잡고 스펙을 쌓고 노력하는게 비해서, 연애에 대해서는 왜 노력을 하고싶어하지 않는걸까? 인생의 반려자를 찾는 중요한 과정인데 왜 뇌를 안쓰고 싶어하는 걸까 그거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어요.
취업준비는 하기 싫지만 운좋게 대기업 가고싶어! 랑 똑같다고생각해요. 연애를 할 때 이성적으로 생각하는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이고 이 부분을 나쁘게 보지 않길 바래요.
+
다음 시리즈 글입니다!
https://brunch.co.kr/@miracle-night/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