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말해주면, 믿기 시작한다
‘역시 난 안되는구나.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건 안되는 거구나.
역시 난 안돼.’
‘아이쿠, 내가 또 이러고 있구나.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지금이라도 알아차렸으니 그것도 대단한 거야.
대신 다음 번엔 조금 더 일찍 알아차리자!
넌 할 수 있어!
파이팅!’
우리는 누구나 성장하며 넘어졌다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거친다. 어린 아이가 일어나 걷기 위해, 수백 번 넘어졌다 다시 일어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처럼, 우리 또한 그렇다. 중요한 것은, ‘넘어졌다 다시 일어설 때, 내가 나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해주는가’ 이다.
나는 꽤 오랫동안 첫 번째 말을 나 자신에게 반복하며 살았다. ‘역시 난 안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려는 나를 일어서지 못하게 스스로 싹을 자른 셈이다. 나 자신에게 정말 미안한 일이다. 그 얘기를 들은 나는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전처럼 돈에 흔들리는 나. 사람과의 관계에 흔들리는 나. 과거의 발목에 붙잡혀 용기를 내지 못하는 나를 봤을 때, 이제는 나 스스로에게 힘을 주려 한다.
‘괜찮아. 충분히 그럴 수 있어. 또 생각에 붙잡혔구나. 어떤 생각에 붙잡혀 있는지, 한번 찬찬히 들여다볼까? 너도 알잖아. 지금 이게 너를 주저 앉히려는 게 아니라, 너를 더 성장시키기 위한 디딤돌이 될 거라는 거. 위기가 아니라, 멋진 기회라는 거. 넌 충분히 이 상황을 멋진 기회로 만들 자격이 있어. 넌 충분해!’
보이지 않는 이 말이 얼마나 나 자신에게 힘이 되는지, 경험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위기의 상황에서 내가 나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해주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은 내가 나에게 주는 것이다. 내가 나를 격려하고, 내가 나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나는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걸, 나는 지금도 충분하다는 걸 끊임없이 나에게 말해주어야 한다. 충분히 말해주면, 믿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믿음이 결국 내 현실이 된다.
그리고 또 하나. 내 삶의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나의 그 어떤 조건도, 원망하지 말고 받아들이자. 나는 한 동안, 내가 왜 맞벌이 가정에서 태어났고, 백일이 지난 후 주 양육자인 엄마와 떨어져 지내야 했으며, 돈 때문에 갈등이 많은 가정에서 자라야 했는지 내 삶을 많이 원망했다. 하지만 꾸준한 독서와 명상을 통해, 그 모든 삶의 조건이 나의 성장을 위한 최고의 축복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성장의 조건. 성장을 경험하기 위한 최고의 조건이 나에게는 그것이었다. 나에게는 그 어떤 고통과 어려움도 이기고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또한 그렇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이 한 번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많은 물방울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루듯, 꾸준한 노력과 열정이 삶의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 조급하지 말고 천천히, 대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한 번에 되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어느 누구도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한다. 꾸준히 노력하는 나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잘하고 있어!’ 나 자신에게 강력한 칭찬의 한 마디를 건네 보자. 큰 힘이 될 것이다.